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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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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원조 탈북 스타' 전철우(57)가 탈북민 보스 이순실의 동갑내기 친구로 깜짝 등장해 방송계와 외식업계를 호령했던 시절을 돌아본다.

전철우는 13일 오후 4시40분 방송하는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 "초창기에는 한 달 매출이 4억이었다"라며 어마어마했던 자신의 냉면집 인기를 밝힌다.

현재도 줄 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이 냉면 가게에 대해 "점심 장사 매출만 165만 원"이라고 전했다.

전철우는 1989년 동독 유학생 신분으로 귀순했던 탈북 1세대 방송인이다.

그는 "함께 방송했던 최양락, 이봉원. 김미화가 철우는 음식을 잘하니까 냉면집을 해보라고 하더라"라며 냉면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탈북 이전 전철우의 남다른 집안 배경이 공개돼 큰 관심을 끈다. 이순실은 "전철우는 북한의 서울대 공대라고 불리던 명문대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이자 김일성의 접견자 가족(1호 가족) 도련님 출신"이라며 나는 새도 떨어뜨릴 만큼 위세가 당당했던 간부 집안이라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전철우는 "아버지가 김일성과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라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하실 때 김일성의 둘째 부인 김정숙이 결혼 선물로 반지를 줄 만큼 친하셨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순실은 전철우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계기로 '전단(삐라)'이라고 밝힌다. 이순실은 "그 당시 난 군대에 있었는데 당에서 다 키우고 먹였더니 남조선으로 도망갔다고 생각했다"면서 "전철우가 북조선에서 상류층이었던 터라 탈북 후 개그맨을 할 줄 몰랐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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