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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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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자신들의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따라 어도어를 떠난다.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가 되는 대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이 전달한 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정된 스케줄과 광고 건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섯 멤버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자신들이 원하는 시정요구가 담긴 내용증명을 전달했고, 어도어는 이를 14일 수령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14일 안에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14일은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상 계약해지 유예기간이다. 이날 자정이 데드라인인 셈이다.

멤버들은 "오늘 업무 시간이 다 끝났는데도 하이브와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한) 개선 여지나 저희의 요구를 들어줄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 스케줄이 있어 29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는 멤버들은 "하이브가 어떤 언플을 할지 몰라서 걱정되는 마음과 저희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많은 대화를 나눈 뒤 어쩔 수 없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가 자신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어도어는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계속 남기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될 것이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저희 다섯 명이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도어의 태도를 비판했다. "어도어가 하이브, 어도어를 구분해서 하이브가 잘못한 것이지 어도어가 잘못한 것이 아니므로 전속계약 위반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모두가 아시다시피 하이브, 어도어는 이미 한몸이나 마찬가지다. 저희가 함께 일해온 어도어와는 이미 많이 달라져 있고 기존에 계시던 이사님들조차도 갑작스럽게 모두 해임됐다"고 토로했다.

"이제 와서 하이브와 어도어를 구분하고 하이브의 입맛대로 바꿔 버린 또 저희와 함께 열심히 일해주신 감독님과의 관계도 끊어버린 신뢰관계가 다 깨져버린 상황에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정말 저희로서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도 높였다.

뉴진스 멤버들은 또한 앞서 라이브 생방송, 이번 내용증명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수차례 전달했는데 어도어의 무성의한 태도에 너무 지쳤다"면서 "'우리들에 대한 진심이 없구나.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마음이 전혀 없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업무 시간이 지났고 자정까지 네 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어떠한 시정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다섯 명은 29일 0시가 되는 즉시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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