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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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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7명의 작은 파도들이 하나의 큰 파도가 돼서 전 세계를 집어 삼키겠습니다."
걸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세대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이 제작에 참여해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만큼 포부도 당차다. 국적도 언어도 나이도 다른 일곱 멤버들이 K팝 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이마이네임은 15일 서울 강서구 SBS공개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지금까지 같은 꿈과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멤버들과 드디어 데뷔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세이마이네임은 히토미, 도희, 카니, 메이, 준휘, 소하, 승주로 이뤄진 7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나의 이름을 불러줘'라는 뜻의 팀명에는 나만의 이름이 갖고 있는 정체성과 함께 자신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세 번째 데뷔 히토미 "김재중 조언이 마음 울려"
특히 리더 히토미는 이번이 세 번째 데뷔다. 일본 걸그룹 'AKB48' 출신인 히토미는 2018년 엠넷(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에서 활약했다. 탄탄한 가창령과 뛰어난 한국어로 실력으로 국내에서 많은 사랑으로 받았다.
히토미는 "개인적으로 이번이 세 번째 데뷔"라며 "이번 데뷔는 제게 큰 도전이다. 도전이라는 건 저한테 자신의 가능성을 넓힐 기회라 생각해서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고 싶단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좋은 기회로 아이즈원으로 활동했고, 일본에 돌아가서도 한국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남아있었다"며 "데뷔 10년 차인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한 번밖에 없는 인생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에 왔다"고 전했다.
여러 소속사들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를 배경한 이유에는 김재중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히토미는 "우연히 재중 PD님과 깊게 얘기를 하게 됐는데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인데도 매사에 감사하고 겸손하신 태도가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침 그때 해주셨던 말이 제 마음을 울려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게 됐다"며 김재중이 자신의 롤모델이 됐다고 덧붙였다.
◆ "7명이 일으킨 물결이 파도가 되는 과정"
오는 16일 발매되는 동명의 데뷔 앨범은 그룹의 상징인 '물'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파도가 물밀듯이 밀려 한 곳에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한 앨범에 담아 함께 하모니를 이루자는 메시지가 큰 줄기를 이룬다.
앨범에는 일명 '고양이 세수' 안무를 앞세운 '웨이브웨이(WaveWay)'를 비롯해 리더 히토미가 작사에 참여한 '난 오늘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다', '팔로우 미(8llowme)', '골디락스 워터(‘Goldilocks Water)' 등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웨이브웨이'는 지루하고 각박한 삶 속에서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각자의 상처와 슬픔을 파도에 비유한 곡이다. 물결 소리를 담은 키치한 도입부와 함께 역경을 딛고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가사에 녹였다.
소하는 타이틀곡에 대해 "7명이 일으킨 물결이 큰 파도가 되는 과정과 앞으로 성장하게 될 과정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고, 도희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말했다.
김재중이 직접 작사한 '골디락스 워터'는 빈티지 사운드의 부드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바운스 팝 장르의 곡이다. 혼자서 모든 걸 견딜 때 외롭고 힘들지만 행복했던 예전 모습을 회상하며 결국 행복할 것이라는 마음을 섬세한 가사로 풀어냈다.
국적도 나이도 언어도 다른 멤버들은 꿈을 향한 열정과 맏언니 히토미의 리더십이 한 팀으로 묶어준다고 강조했다. "히토미 언니가 MBTI 검사에서 계획적인 J(판단형)이라 저희를 카리스마 있게 이끌어 줘요. 집에 가고 싶을 때도 언니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메이)
오랫동안 꿈꿨던 데뷔를 이룬 멤버들은 이번 활동 목표도 밝혔다. 도희는 음악방송 1위를 꼽았고 히토미는 음원 차트인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승주는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저희 노래가 나오는 것을 한 번 들어보고 싶다"며 "저희의 목소리와 춤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중 PD님이 '평생 남는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라고 말해주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성장해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히토미)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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