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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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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제시가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 A씨가 자신의 일행에게 폭행 당한 사건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와 약 한 달만에 전속계약을 끝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디오디(DOD)는 18일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 숙고 끝에 이날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짧은 기간이지만 당사와 함께해준 제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제시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DOD는 제시와 레이블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독립 레이블 언니(UNNI)를 설립했다고 지난달 20일 전했었다.

제시는 최근 2년 사이에 잇따라 소속사를 옮기고 있다. 지난해 4월 힙합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과 계약했으나, 올해 상호 협의했다며 10개월 만인 올해 초 전속계약을 끝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팬이라며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B씨에게 폭행당했다.

제시는 폭행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다. A씨가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제시와 프로듀서 그 외의 일행 등 4명을 고소하면서 지난 16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지난 11일엔 사건 당시 폭행 피의자와 같이 있었던 한 프로듀서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제시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팬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 업타운 객원 멤버로 활동을 시작한 제시는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그간 개성 '걸 크러시'로 주목 받았다. 그러다 2020년 '눈누난나'가 음원 차트에서 대박을 치면서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었다. 같은 해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를 통해서도 조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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