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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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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악마의 편집을 의도적으로 하진 않겠지만 그런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JTBC가 신개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연습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기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조합'과 '강화'라는 개념을 도입해 차별화를 내세웠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프로젝트 7' 제작발표회에 프로그램 MC를 맡은 배우 이수혁을 비롯해 프로듀서 라이언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해인, 가수 하성운, 안무가 류디·바다가 참여했다. 제작진에선 마건영·채성욱 PD가 자리했다.

◆투표만 하던 시청자 프로그램 참여 범위 확대

이날 오후 8시50분 첫 방송되는 '프로젝트 7'은 시청자의 참여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기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 매 라운드 마다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킨다. 시청자자가 조립하고 강화한 최후의 7인은 보이그룹으로 데뷔한다.

마 PD는 프로그램 의도에 대해 "보통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이 가진 클리셰가 있는데 '우리는 한번 비틀어 보면 어떨까' 했다"며 "시청자들이 참가자들의 경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립과 강화를 도입했다. 시청자들이 월드 어셈블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큰 줄기인 조립과 강화는 투표자인 시청자의 참여 범위와 연결된다. '가장 완벽한 아이들 그룹을 시청자가 직접 만든다'는 모토 아래 시청자가 매 라운드마다 팀을 꾸리거나 참가자들 연대하게 만들며 직접 그룹을 '조립'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악마의 편집 없다, 현장 상황 그대로 전달할 것"

이날 제작발표회에선 일명 '악마의 편집'과 공정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채성욱 PD는 "'싱어게인'과 '피크타임'을 하면서 착한 오디션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착하게 편집하려고 한 게 아니라 당시 상황과 감정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 했다"며 "이번에도 그 기조는 변함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특별한 장치나 편집하지 않아도 데뷔에 대한 연습생들의 열망이 매운맛을 기대하는 분들의 도파민을 채워줄 것"이라며 "악마의 편집을 의도적으로 하진 않겠지만 그런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마 PD는 공정성에 대해 "투표가 많을 수록 집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위버스와 같이 투표를 진행하고 그 시스템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인원이 공정하게 평등하게 비쳐질 순 없고 내용상으로도 재미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라며 "최대한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친구들을 노출시켰다"고 강조했다.


◆출연진 라인업 '화려'…"참가자들 열정 느꼈다"

프로젝트 7는 출연진 라인업으로도 차별화를 꾀한다. 배우 이수혁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MC에 도전했다. 히트곡 프로듀서 라이언 전과 가수 하성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해인, 안무가 류디, 바다가 디렉터로 참여한다. 이들은 공정한 평가와 트렌드에 맞춘 전문성으로 참가자들의 멘토로 나선다.

여기에 스페셜 디렉터로 나서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 '마마무' 문별, '인피니트' 남우현, '펜타곤' 후이, '엔플라잉' 유회승, 이대휘, 신유미 등 스타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숨겨진 원석들을 찾을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200명으로 역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 최다다.

이날 출연진은 참가자들의 실력과 열정을 칭찬하며 촬영 소회를 밝혔다. MC를 맡은 이수혁은 "저도 제 꿈을 향해 가고 있지만 현장에서 친구들의 열정이 정말 많이 느껴진다"며 "촬영할 때마다 현장에서 오직 데뷔만 보는 친구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응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넷(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와 '아이돌 학교' 출신인 이해인은 "오디션에서 두 번이나 탈락한 경험이 있어 참가진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사람 중 하나"라며 "진심으로 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저 역시 하나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디렉터가 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인 하성운도 "서바이벌을 하다보면 상황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게 된다. 나의 말로 누군가의 꿈과 인생이 좌우되는 상황에서 제가 부담을 많이 받기도 했다"며 "서포트를 잘 해주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다. 저도 옛날 생각이 났고 알려줄 수 있는 것이 많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7'은 '흑백 요리사' '크라임씬 리턴즈' 등을 만든 SLL 산하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을 맡았다. SLL과 스튜디오 슬램은 YG 플러스와 공동으로 최종 선발된 7명의 데뷔를 지원하기 위한 레이블도 구성했다. 세 회사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최종 멤버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마 PD는 과거 데뷔조가 데뷔하지 못했던 JTBC '믹스나인'과는 다르다며 "데뷔를 못할 일은 확실하게 없다. 최상의 프로듀서진 등 친구들의 활동까지 지원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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