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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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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원 프로덕션 제작진들이 '위플래시(Whiplash)'라는 곡을 듣고 느꼈던 첫인상이 모두 일치했다. 그만큼 좋은 곡이라는 확신과 함께 색깔이 뚜렷한 음악이라 생각했고, 이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불필요한 요소들을 최대한 덜어내고자 했다."(조우철 총괄 디렉터)

초신성 걸그룹 '에스파(aespa)'가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Whiplash)'를 발매한다. '올해의 곡'으로 이미 낙점된 전작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으로 '맥시멀한 쇠맛'을 보여준 이 팀은 이번에도 '쇠 맛'을 내세운다.

하지만 같은 걸 반복하면 에스파가 아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EDM 기반의 테크노 장르의 곡 '위플래시'를 타이틀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에스파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에스파가 속한 SM엔터테인먼트 원 프로덕션 조우철 총괄 디렉터는 18일 SM을 통해 "전작의 맥시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절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에스파만의 또 다른 '쇠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이 실린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의 슬로건이 '나는 나로 정의한다'였다면, 5개월 만에 내놓는 이번 앨범 '위플래시'는 '주체성을 가진 '나'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게임 챌린저(Game Changer)'라는 강렬한 키워드를 내세웠다.

최성우 총괄 디렉터는 "앨범 '아마겟돈'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앨범의 곡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위플래시'로 에스파의 더욱 발전된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슈퍼노바'처럼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오히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곡이지만 그동안 하지 않았던 EDM 베이스에 에스파만의 색깔을 입혀서 선보인다는 도전의 의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전은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벤트에서도 이어진다. 에스파와 아이-에스파(ae-aespa)를 담은 티징 콘텐츠, 기계 모형을 조작해 '위플래시' 음원 일부를 직접 믹싱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윕믹서(WHIPMIXER)(MY Remix Ver.)' 체험이 가능한 웹사이트 프로모션, 오감 만족 공연형 팝업 스토어 '에스파 위크 - #위플레시 무드(aespa WEEK - #Whiplash_mood)' 프리 오픈, 신곡을 미리 즐길 수 있는 프리 론칭 파티, 독일 패션 브랜드 032c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 및 청음회 등 프로모션이 풍성하다.

조 디렉터는 "'위플래시'라는 곡은 마치 스테이지에서 음악을 조종하며 군림하는 DJ와 음악적인 데이터를 통해 LED 화면에 시각적으로 송출되는 개념이 연상됨과 동시에, 에스파라는 압도적인 존재와 함께 연결된 아이-에스파를 표현하기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에스파의 세계관이 지난 시즌 2부터 다중우주로 확장된 만큼 이번 '위플래시'에서는 또 다른 세계를 여는 에스파, 즉 각 유니버스마다 생성되는 데이터가 모여서 새로운 아이-에스파(ae-aespa)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조 디렉터는 "앞으로도 에스파의 세계가 펼쳐짐과 동시에 그들의 데이터가 모여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로 함께하는 아이-에스파도 만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또한 에스파의 프로모션은 앨범마다 경험에 따른 몰입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음악을 감상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이 팀의 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믹스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DJ 믹서의 주요 기능을 차용해 '윕믹서'라는 가상의 디제잉 패드를 제공한 것이 그 예다.

'슈퍼노바'라는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에스파는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음악적 성장과 새로운 도전에 초점을 맞췄다.

최 디렉터는 무엇보다 첫 정규 앨범 발매 이후 일본 데뷔와 두 번째 월드투어 등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음에도 이를 능히 소화한 카리나, 에스파, 지젤, 닝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앨범이 너무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위플래시'라는 새로운 음악으로 그에 보답하고 싶다는 멤버들과 원 프로덕션 스태프들의 생각이 일치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물론 이번 앨범으로도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지만, 그보다 '에스파는 이런 것도 잘하네' 혹은 '에스파 아니면 누가 해' 등의 반응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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