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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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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tvN 예능물 '텐트 밖은 유럽-로맨틱 이탈리아 편'이 첫 방송부터 로맨틱 끝판왕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텐트 밖은 유럽-로맨틱 이탈리아 편'에서 배우 라미란은 "애들이 다 말라깽이인데 텐트나 들 순 있을지"라고 걱정하면서도 캠핑 초고수답게 동생들을 아우르는 듬직한 면모를 보여줬다. 유럽도, 캠핑도 처음인 배우 곽선영은 '나를 찾는 여행'을 예고했다.

배우 이주빈은 무엇이든 꽂히면 해봐야 하는 용감한 모험가 재질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배우 이세영은 출발 전부터 제작진과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고 운전 연수까지 받는 등 불도저의 면모를 보여줬다.

첫날 이탈리아 남부의 바리 공항에 자정이 돼서 도착한 4인방은 렌터카 창구 마감을 걱정하며 30㎏의 배낭을 메고 뜀박질에 나섰다. 결국 폐장 5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렌터카를 사수할 수 있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한 4인방은 캠핑장으로 바로 갈 수 없어 공항 근처 숙소에 머물기로 했다. 그러나 캄캄한 새벽 인적도 없는 이탈리아 골목에서 숙소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주빈이 앞장서서 돌격하며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활약한 끝에 숙소를 찾아냈다.

곽선영은 골목길을 비추는 알전구들과 테라스에 널린 빨래들을 보며 "낭만적이다"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방 탈출을 방불케 하는 계단을 지나 꼭대기방에 도착해 이탈리아 바리에서 잊지 못할 첫날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명상을 예고했던 라미란은 이전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정갈하게 아침을 맞이했고, 4인방은 캠핑장에 가기 전 골목을 구경하며 물과 과일, 파스타 재료 등을 구입했다.

또한 이들은 커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유럽 첫 커피를 마셨다. 이세영은 모두가 잠든 새벽 이탈리아어를 공부할 정도로 현지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의외의 언어 천재는 이주빈이었다. 이세영은 이주빈이 이탈라아어 지원 사격에 나서자, 존경의 눈망울을 빛냈다.

첫 캠핑장으로 향하며 모든 게 처음인 곽선영은 길을 잘못 들어도 긍정적인 면모를 뽐냈고, 양옆에 늘어선 꽃나무를 보며 "좌회전했으면 이거 못 봤어"라고 행복해했다.

이후 캠핑장에 도착한 4인방은 첫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캠핑 2년 차인 이주빈은 망치 대신 짱돌로 힘을 발휘하며 뚝딱 텐트 설치를 마쳤다. 라미란은 곽선영을 도왔고, 이세영 역시 언니들을 도왔다.

이후 4인방은 아드리아해의 진주 폴리냐노아마레로 이동했다. 절벽 위에 세워진 하얀 도시와 함께 넘실대는 에메랄드빛 해변은 모두를 매료시켰다. 곽선영은 "심장이 뛴다"고 감탄했다. 튜브까지 챙긴 4인방은 바다에 뛰어들었다. 유럽 바다 수영을 꿈꿨던 라미란은 낯선 외국인들 사이에서 "나 유럽에서 수영한다"고 외치며 행복해했고, 이주빈 역시 다이빙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이주빈은 바닷물에 선글라스를 떨어뜨렸지만 불굴의 의지로 찾아냈다. 이탈리아 공영 방송국에 소속된 한 배우가 말을 걸었지만 소통 불가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나눠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넷플릭스 '종이의 집' 한국판에 출연했던 이주빈은 '종이의 집' 원작 배우들과 만났지만 알아 보지는 못했다.

이후 4인방은 문어버거를 맛봤다. 이들은 일반 버거와 다른 문어 버거의 압도적 비주얼에 "아기 거북이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문어 한가득에 순무 나물 볶음까지 들어간 버거는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해상 카약을 타고 폴리냐노아마레의 숨겨진 매력에 반하는 4인방의 모습과 함께 라미란 원장의 (간)단식원 오픈이 예고됐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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