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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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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을 받는 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 최민환이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라며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최민환의 전처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민환의 성추행 및 성매매 업소 방문이 이혼의 결정적 사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든가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며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술주정은 습관이었다. 어머님, 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라고 토로했다.

또 2022년 7월과 8월 수차례 녹음된 최민환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유흥업소 출입을 위해 새벽에 대기하거나 성매매 정황으로 의심되는 대화가 담겼다. 율희의 폭로 이후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최민환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최민환의 활동 중단으로 콘서트 개최를 하루 앞둔 FT아일랜드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FT아일랜드는 오는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 ''펄스' 인 아시아(PULSE' IN ASIA)'를 열 계획이었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FT아일랜드의 데뷔 17년을 맞이해 열린 콘서트다.

지난달 14일 마닐라를 시작으로 28일 홍콩에서 팬들을 만났으며 오는 26일 가요슝, 11월10일 마카오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 쌍둥이 딸을 뒀다.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은 최근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상을 공개 중이다. 율희도 TV조선 예능물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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