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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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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최근 가수 김재중(38)에 이어 배우 명세빈(49) 등 연예인들이 냉동 정자 혹은 난자 폐기 경험을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중은 과거 건강한 유전자를 보존하려고 정자를 냉동했지만 보관 기간인 3년이 지나면서 결국 이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건강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 정자를 냉동했다"면서 "올해 폐기했다. 유통기한이 다 됐다. 가장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3년, 억지로 늘리면 5년"이라고 말했다.
정자 냉동은 난자 냉동보다 비교적 간단하며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보관 기간을 3년으로 할 때 난자는 300~400만원, 정자는 30~60만원 선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정자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관 기간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세빈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솔로라서'에서 "그냥 포기했다. 연장을 안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이도 있고 난자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하지 않느냐. 앞으로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 포기했다"며 "슬프고 속상하더라. 그날은 기분이 이상했다. 나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야 되는 건가 보다"라고 씁쓸해 했다.
냉동 난자는 3~5년 동안 보관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착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명세빈은 지난 2021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처음에는) 엄마가 하라고 강요를 해서 했다.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했는데 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하다. 저금해 놓은 느낌"이라고 난자 냉동 시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아이 출산 후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얻은 이지혜도 난자 폐기 경험을 고백했다. 이지혜는 37세에 난자 26개를 냉동 보관했으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S)를 진행한 결과, PGS를 통과한 난자는 단 두 개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두 개를 착상했는데 모두 실패했다. 두 번째 시험관 때는 남은 냉동 난자를 다 녹였지만 PGS 통과한 게 하나도 없었다"며 "이왕 할 거면 20대에 얼려라. 50개는 얼려놔야 확률적으로 높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난자 냉동은 35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38세 이하에서 난자 20개 이상을 보존하면 출산 성공률이 최대 70%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와 신체적·정서적 부담이 크며, 냉동 난자는 3~5년 후 질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가수 겸 화가 솔비는 "냉동 난자를 폐기하기 전 결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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