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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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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 가요 100년사를 집대성한 저서 '한국가요사'의 재일동포 2세 박찬호(81) 옹이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아르코예술기록원에 따르면, 박 옹은 지난 9월25일 일본에서 눈을 감았다.

근현대 대중문화사 연구 업적에 크게 기여한 고인은 1943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1964년 와세다대학교 문학부에 입학했다.

재학 당시부터 민족운동에 몰두한 그는 한국 대중가요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1978년 한국 가요사 집필을 시작했다. 1987년 8월에 일본어판을, 1992년에 한국어로 번역된 개정증보판 '한국가요사 1895-1945'를 출간했다.

이후 30여 년 동안 연구를 지속하며 한국 가요사 증보를 이어나갔다. 박 옹은 특히 우리 음악사에서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는 '군국가요' 문제를 처음 거론한 연구가이기도 하다.

또한 논문 'SP시대의 가요음반을 더듬으며'를 쓰는 등 대중가요에 학술적인 접근을 꾸준히 해왔다.

아르코예술기록원은 "희귀한 대중가요 자료를 수집해 한국에 전했다. 한국 대중가요사를 통해 민중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했던 그의 열정과 노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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