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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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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경제 방송사인 CNBC가 올해 아시아 결산 기사를 통해 한국 정치 상황을 여당인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와 8개월께 만에 벌어진 12·3 비상계엄 사태로 요약했다.

매체는 25일(현지시각) '아시아 한 해 돌아보기, 올해 누가 좋았고 누가 나빴는가'라는 제하 결산 기사에서 "안타깝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에서 크게 패배한 지 8개월께 만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는 계엄령 해제와 탄핵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에 성공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CNBC는 아시아 민주주의가 호·악재가 뒤섞인 한해를 보냈다는 평가와 함께 "이제 (윤) 대통령의 운명은 헌법재판소에 달려있다. 아시아 민주주의에서 다양하고 혼재된 궤적은 올해를 특징짓는다"고 기술했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신생아 수가 크게 줄어들고 한국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점을 되짚었다.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인 인구가 전체 인구와 비교해 20% 이상인 때를 부르는 말이다.

매체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모든 주요 경제국에서 사상 최저 출산율이 계속해서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면서 "올해 연말에 한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 사회로 선언됐다"고 적었다.


이어 "동아시아 전역의 여성은 자녀를 거의 혹은 전혀 낳지 않는다. 성 역할 변화, 긴 근무 시간, 높은 주거·교육·보육비 등이 이 같은 인구통계학적 추세에 영향을 주는 일부 요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류 부문에서는 소위 'K-컬처'가 진일보한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CNBC는 문학, 음악, 드라마, 화장품, 음식 등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선풍적인 문화 수출 물결인 '한류'에 빠져들었다"고 묘사했다.

구체적 사례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을 비롯해 ▲오징어게임 시즌2 ▲눈물의 여왕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설화수 ▲프라이드 치킨 등이 한류를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또 문화 부문에서 한국의 세계적 입지를 강화해 소프트파워(연성권력)이 힘을 얻었다며 세계적 영상 플랫폼 틱톡과 시장조사업체 칸타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한류로 인한 한국의 경제적 이익은 2030년까지 1980억 달러(약 290조50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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