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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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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전 야구선수 최준석 아내 어효인이 남편이 20억원 사기를 당하면서 친정 아파트도 팔았다고 했다.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가 4일 공개한 예고 영상엔 어효인이 최준석이 당한 사기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어효인은 "남편이 사기당했을 때 아예 모르고 있었냐"는 물음에 "처음에는 원금을 투자하면 매달 이자 형태로 받는다고 했다. 내 수고로 벌어들이는 돈이 아니라서 귀를 팔랑거리기 시작하더라"고 했다.
이어 "근데 나는 그런 거에 관심이 없다. 내가 수고해서 일하지 않은 대가는 진짜가 아니니까 언젠가는 사고가 날 거라고 말하면서 처음부터 막았다. 그런데 신랑은 그걸 잔소리로 듣더라. 내가 반대할 거라 생각해서 나중에는 나 모르게 했다"고 말했다.
최준석은 20억원을 날린 것은 물론이고 전셋집으로 보증도 섰다고 했다. 어효인은 "부산에서 2년 계약한 전셋집에서 생활했다. 전세 기간 만료일까지 6개월 정도 남았는데 집주인이 전화가 왔다. '새댁이 모르는 것 같아서 물어 봐야 되겠다'고 하더라. 그때 바로 촉이 왔다. 이미 늦었다. 전세 계약 이름이 남편으로 돼있었는데 아이와 살고 있는 집까지 보증을 섰더라"고 했다.
사기를 당한 후 친정 아파트까지 팔아 소송했지만 그 돈도 모두 날렸다고 했다.
어효인은 "친정 어머니가 본인이 열심히 번 돈을 모아 마련한 작은 아파트가 있었는데 작은 희망이라도 얻고 싶어서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을 하게 됐다. 변호사도 승소할 확률이 99%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을 진행하다 보면 공탁금이 필요하더라. 사람이 돈에 급하면 생각이 흐려지는 것 같다. 그것까지 건들여서는 안 됐는데 엄마한테 빌어서 공탁만 하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믿을 만한 변호사니까 아파트를 내주셨는데 승소 못 했다. 공탁금도 그대로 날아갔다. 죄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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