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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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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을 1년 더 이어가게 된 '캡틴' 손흥민이 환하게 웃었다.

토트넘 구단은 7일(현지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며 "계약은 이제 2026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해 EPL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은 이번 계약 기간을 포함하면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31경기에서 169골을 넣은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올라와 있다.

또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도움(68개)을 올리기도 했다.

2021~2022시즌에는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고,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EPL 득점왕과 한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을 받은 건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8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계약 연장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 클럽과 보낸 시간들을 사랑한다. 거의 10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1년 더 계약을 연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주장으로서 역할에 대해선 "많은 책임감이 있다. 토트넘은 EPL 모든 선수가 꿈꾸는 곳이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곳이다. 주장으로서 늘 한발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본보기도 돼야 하고, 리더가 돼야 하고,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때론 힘들고 부담도 되지만 스스로에게 늘 그런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부진하고 있다. EPL 반환점을 돈 가운데 현재 20개 팀 중 12위(승점 24)다.

다행히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4강에 올라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9일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힘든 시간이 올때면 바닥을 치고 다시 뛰어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다시 올라갈 시간"이라며 "나쁜 시간이 있으면 좋은 시간이 반드시 온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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