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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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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WTA)가 경기 중 무례한 행동을 보이며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클레이 코트의 여왕' 시비옹테크가 지난 15일 미라 안드레예바와의 파리바오픈 단식 준결승 경기에서 경기를 보조하던 볼키즈를 향해 공을 세게 때렸다고 보도했다.
경기가 자신의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볼키즈 쪽으로 공을 세게 쳐 내며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시비옹테크는 토너먼트에서 10연승을 기록하며 세 번째 인디언웰스 타이틀을 노리고 있었지만 안드레예바에게 1-2(6-7<1-7> 6-1 3-6)로 패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3세트였다. 공을 받기 위해 준비하던 시비옹테크가 갑자기 볼키즈가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심판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리고 몇 분 후 공을 던져준 볼키즈 쪽으로 공을 거칠게 쳤다. 볼키즈는 팔을 들어 공을 피했고 공은 관중석으로 튕겨나갔다.
한때 랭킹 1위이자 롤랑가로스에서 4회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과거에도 스포츠맨십 부족으로 여러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돼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시비옹테크가 볼키즈에게 공을 던지는 영상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팬들은 "시비옹테크가 말 그대로 볼보이를 향해 공을 내리쳤다. 스포츠맨십이 부족하고 위험한 플레이다. 이런 추악한 행동은 처음 본다", "시비옹테크는 WTA에서 가장 스포츠맨십이 부족한 선수다. 불리하면 항상 경기를 일부러 지연하는 전략을 쓴다. 응원하기 어려운 선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비옹테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안드레예바는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WTA 투어 BNP 파리오픈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hhh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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