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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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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번 신곡은 모험을 떠나 미지의 영역에 발을 디딜수록 몰랐던 너와 나를 알게 되는 내용입니다. 다음 스텝을 밟으며 나아갈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깊어져 가는 감정을 노래했습니다."(지우)

그룹 '엔믹스(NMIXX)'가 17일 오후 6시 미니 4집 '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Fe3O4: FORWARD)'를 발매한다.

미니 2집 '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Fe3O4: BREAK)'와 미니 3집 '에프이쓰리오포: 스틱 아웃(Fe3O4: STICK OUT)'을 잇는 신작이다. '에프이쓰리오포' 트릴로지 앨범 시리즈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배이(BAE)는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앨범 분위기 자체가 그동안 보여드린 엔믹스의 모습과는 또 다른, 더 무게감도 있고 성숙한 느낌이라 팬 여러분은 물론 대중분들께서 어떤 반응을 보내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엔믹스에게 새로운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의 활동에 더 큰 기대감을 안기고 싶었다"는 마음이다.

설윤도 "이번에 엔믹스의 성숙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엔믹스가 이런 음악, 콘셉트도 잘 소화하는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타이틀곡 '노 어바웃 미(KNOW ABOUT ME)'는 함께 모험을 떠나 미지의 영역에 발을 디딜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깊어져가는 감정에 관한 노래다. 모던한 힙합 비트, 트랩 기반의 드럼, 과감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인다.

지난 4일 선공개한 '하이 호스(High Horse)'로 깊은 감성과 성장한 보컬 실력을 보여주며 컴백 열기를 달궜다. 작곡가 이우민("collapsedone"), 래퍼 pH-1 등이 힘을 보탰다.

배이는 "멋진 작가님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렇게 좋은 곡을 믿고 맡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음악이 좋아서 잘 살리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처음 듣기만 했을 때도 어려운 곡이라는 게 느껴졌다. "녹음 전까지 계속 들으며 고민하고 연습했습니다. 이우민 작곡가님께서는 녹음 디렉팅을 도와주셨는데 덕분에 곡의 느낌을 잘 찾아갈 수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고마워했다.

규진은 "좋은 음악을 여섯 명의 목소리로 부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그만큼 잘 해내고 싶은 욕심도 컸다"면서 "그래서 이 곡에 잘 맞는 발성과 목소리를 찾고 몽환적이면서 단단한 음색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좋은 가사와 이우민 작곡가님의 섬세한 디렉팅 덕분에 예술 작품 같은 음악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믹스 팝(MIXX POP)'을 내세우는 엔믹스는 지난해 '대시(DASH)', '별별별(See that?)'로 4세대 K팝 주요 걸그룹인 사실을 확인했다. '노 어바웃 미'는 이들 곡과 느낌이 다르다.

설윤은 "칠하고 모던한 힙합 비트에 강렬한 에너지를 더한 곡입니다. 사운드 스케이프가 그려지는 곡이고 엔믹스의 다채로운 매력이 생생하게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릴리는 "전반적으로 무심한 분위기인데 순간순간 폭발하는 에너지가 매력 포인트예요. 여유로울 땐 여유롭고 필요할 땐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엔믹스의 자신감이 잘 표현된 곡입니다. 또 퍼포먼스 중에서 댄스 브레이크 부분이 있는데 정말 멋지니까 무대도 기대해 주세요"라고 청했다.

해당 시리즈는 또한 '믹스토피아(MIXXTOPIA)'를 향해 나아가는 세계관 속 '필드(FIELD)'라 불리는 현실 세계에 머무르게 된 엔믹스 멤버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릴리는 "'필드'에서 머무는 동안 우리를 한계 짓고 구분 짓는 관념에 도전하는 과정을 겪었는데요. 이제야 믹스토피아로 향하는 배 'MMU'를 고치고 다시 항해에 나서는 이야기예요. 많은 사람들과 같이 가서 아름다운 믹스토피아를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배이는 "드디어 '에프이쓰리오포' 앨범 시리즈의 마무리와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여러 방해나 시행착오가 많아도 계속해서 일어나서 다 함께 나아간다면 분명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맞닿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엔믹스는 해외에서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10월 국내에서 시작한 두 번째 팬 콘서트 '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랩(NMIXX CHANGE UP : MIXX LAB)'의 일환으로 일본, 멕시코시티, 산티아고, 상파울루 팬들과 만났다.

릴리는 "여러 지역에서 엔써분(팬덤)들을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도, 처음 만나는 분들과도 이번 두 번째 팬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친해진 것 같아서 행복했어요"라면서 "또 라틴 아메리카에서 공연한 건 처음이었는데요. 관객분들과 호흡을 맞추며 제대로 즐기고 온 것 같아서 뿌듯해요. 4월에 열리는 타이베이, 홍콩 공연도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엔믹스는 최근 데뷔 3주년을 맞이했다. 이들은 여정을 이어오면서 '육각형 걸그룹', '명창 그룹' 등의 수식어도 얻고 있다.

규진은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아무래도 우리 엔믹스의 첫 항해를 알린 데뷔 무대 같아요. 그리고 올해가 제가 성인이 된 해라 조금 더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은데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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