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5
- 0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최근 16부작 회차를 모든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비영어 시리즈 글로벌 1위, 42개국 톱10 등의 기록을 쓰며 계속 순항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1960년 제주부터 2025년 서울까지 그 시대를 살아낸 애순과 관식의 찬란한 삶을 그렸다.
배우 아이유가 애순을, 박보검이 관식을 연기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애순과 관식은 각각 문소리와 박해준이 맡았다. tvN 드라마 '미생'(2014) '나의 아저씨'(2018) 등을 만든 김원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폭싹 속았수다' 역시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드러내는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는 호평이 나온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현실에 실제 존재할 듯한 공감을 유발하고, 극 중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대사와 인물의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몰입감을 더했다. 의상과 소품은 물론 인물들의 거칠어진 피부와 작은 동작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듯 카메라에 비췄다.
김 감독은 '미생' '나의 아저씨'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리며 힐링을 선사했다. '폭싹 속았수다' 역시 마찬가지. 김 감독은 "치열하게 살아오신 조부모님,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와 같은 작품이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폭싹 속았수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연출자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주인공인 애순과 관식 외에 주변 인물들의 인생까지 함께 응원하게 된다"고 호평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김원석 감독은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로 빚어내는 듯한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로 K드라마씬에서 또 한 번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구축했다"고 평했다.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와 시대상을 다룬 작품임에도 김 감독의 세심한 연출에 힘입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폭넓은 연령층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으며 K콘텐츠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