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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2260




배우 정다은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믿고 보는 액션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정다은은 지난 9일 종영한 ‘루카’에서 김성오의 오른팔이자 김래원의 뒤를 쫓는 새빨간 머리의 빌런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내비쳤다.

시원시원하고 다이나믹한 액션은 물론 김성오와 애절한 러브라인까지 그려낸 그는 “‘루카’는 저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작품이다. 매 순간 존경하고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할 때마다 수업을 받고 배움을 받는 것 같았다. 호흡이나 대사의 속도감부터 시선이나 눈동자 연기까지 분석했는데 나와는 다르게 깊이가 있고 디테일이 있어 많이 배웠다. 나도 촬영하면서 도전을 했는데 성공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극중 빨간머리가 인상적이었던 정다은은 러브라인을 보인 김성오와 함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로켓단’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그는 “독특하고 튀어 보이는 것을 원하셔서 분장팀과 고민하다 빨간머리를 하게 됐다. 2주에 한 번씩 염색을 하고 머리도 컬러 샴푸로 감았다”고 한 뒤 “러브라인은 몰랐는데 대본을 보면서 유나가 한 행동이 이해가 됐다. 김성오 선배님을 ‘아저씨’때부터 좋아했는데 촬영하면서 한 번 반했고 방송을 보면서 두 번을 반했다”고 했다.
정다은
앞서 지난 2018년 영화 ‘마녀’에서 완벽한 검술 액션 연기를 선보였고 영화 ‘공수도’에서 공수도로 학교를 평정하는 주인공을 맡은 바 있다. JTBC 드라마 ‘쌍갑포차’에서는 보안요원으로 걸크러시한 매력을 선보였다. ‘루카’에서도 앨리베이터 신 등 고난도 액션을 선보이며 차세대 액션 여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마녀’를 시작으로 자연스러운 기회로 액션을 하게 됐는데 저도 점점 욕심이 생기고 재밌다. 예전에는 열 번 시도해서 한 번 성공했다면 이제는 일곱 번 시도해서 한 번 성공한다. 칼과 총이 다양하듯이 액션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 대표적인 액션 신인 여배우가 되고 싶은데 샤를리즈 테론처럼 ‘믿고 보는 액션 배우’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이제 배우로서 자신을 알리기 시작한 정다은은 사실 MBC ‘뽀뽀뽀’, EBS ‘딩동댕 유치원’ 등에도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고, 2013년에는 걸그룹 ‘투아이즈(2EYES)’로 데뷔해 활동한 바 있다.

이에 정다은은 “가수 활동을 하다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두남자’라는 영화를 했는데 촬영장 분위기나 상황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연기는 너무 못하지만 욕심이 생겨 바로 학원을 다니고 공부하면서 도전을 시작했다. 시나리오나 대본을 읽고 분석해 나가는 과정과 그 만큼의 결과가 있어서 매력적이다. 내가 한 분석이 맞아 떨어질때 희열을 느낀다”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는 모든 분야의 장르를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라는 포부를 밝힌 그는 “꿈은 뮤지컬 영화나 음악과 관련된 드라마를 도전해 보고 싶다. 자신감은 떨졌지만 투아이즈에서 메인보컬과 메인댄서였기에 연습하면 잘 할 수 있다.(웃음) 저를 보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조금 더 발전해서 좋은 연기로 빠른 시일 내 찾아 뵙겠다”고 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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