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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2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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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이 감춰왔던 내면을 음악 안에 녹여내며 한단계 진화된 아티스트로 거듭난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강다니엘의 새 앨범 ‘YELLOW’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COLOR’ 시리즈의 세번째 스토리이자, 마지막 편이다. 지난 2월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던 싱글 ‘PARANOIA’를 잇는 서사이기도 하다.
두 달만에 초고속 컴백하게 된 강다니엘은 “이미 ‘파라노이아’ 활동 당시 ‘옐로우’ 앨범이 작업이 완료된 상태였다. ‘파라노이아’의 색과 메시지가 워낙 세다 보니 예고편 차원에서 ‘파라노이아’를 먼저 들려드리게 됐다”고 계획된 컴백 활동이라고 밝혔다.
‘옐로우’ 전체를 대변하는 키워드는 이중성, 모순, 반전이다. 이번 앨범에 대해 강다니엘은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라는 메시지 속에서 기획하게 됐다. 항상 얘기하고 싶은 주제였다. 솔직하고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담아서 일기장 같은 앨범이다”라고 의미를 더했다. ‘옐로우’ 색의 의미에 대해선 “제게 옐로우라는 색이 밝은 느낌은 아니다. 새벽 가로등처럼 차갑고 혼자만의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색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안티도트(Antidote)’도 그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그 어떤 것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혹은 벗어나기 위한 처절함이 은유적으로 표현됐다. 강다니엘은 “평소와 다르게 목소리를 날카롭게 녹음하려 했다. 실험적인 도전도 많았다. 장르도 색달랐다. 의미있는 도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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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하면서 우울함과 불안정함을 느낄 정도로 심적 부담이 컸다는 강다니엘. 감춰왔던 내면을 음악 안에 녹여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그는 “이 용기를 내기 위해 시간도 필요했다. 제 얘기로 작사하고 싶은 꿈은 항상 있었는데 지금이 가장 맞는 시기이고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완성하고 보니 후련하더라. 제 작업물에 스스로 고해성사 하는 느낌이었다. 아무 데서도 말 못한 속마음을 털어냄으로써 자기만족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9년 12월 강다니엘은 잦은 건강 악화와 불안 증세에 시달려 병원을 찾았고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다니엘은 힘들었던 시간들이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며 “건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쉬는 기간을 가졌다. 한 번도 제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그런 시간을 갖게 됐다. 그 시간동안 제게 ‘안티도트’, 해독제 같은 존재는 제 주변 사람들이더라. 힘들어할 때 매니저와 댄서 형들이 늘 제 옆에 와서 아무 말 않고 곁에 있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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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다니엘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주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로서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강다니엘은 “어릴 때 꿈이 영화감독이어서 누구보다 영화를 좋아하고 캐릭터 해석을 좋아한다. 그래서 연기에 대해 쉽게 생각할 수 없더라”라며 “아직까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스스로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강다니엘은 워너원 완전체 컴백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강다니엘은 “저도 항상 (완전체 활동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워너원은 제게도 소중한 추억이다. 제 스스로가 실력적으로 아쉬운 모습들도 있지만 너무 소중한 추억이다. 기회가 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싶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재환, 윤지성 등 비슷한 시기에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멋있는 아티스트로 보는게 저도 기대가 된다. 서로의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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