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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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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이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킹달러'의 위세가 약해졌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자료를 인용해 이달 들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4% 넘게 하락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다만 여전히 연초와 비교하면 11% 오른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20년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오를 정도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강세가 꺾였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7.7%를 기록했고 투자자들은 마침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초기 신호일지 주시했다.

하지만 시장의 이런 반응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준 인사들은 속속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최소 5%, 최대 7%까지 올릴 가능성을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는 "지금까지 연준 인사들이 그 일(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하락은 과잉 반응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하락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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