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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올해 광주·전남지역의 수출이 글로벌 경기 여파로 증가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수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기업 금융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신시장 개척과 고부가치제품 생산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강인구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과장과 강재훈 조사역이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주력산업 수출 동향 및 대외 경제 여건에 따른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등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향후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와 반도체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올해 광주·전남지역은 작년보다 수출 증가세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2021년 중 전국(25.7%)보다 높은 증가율(45.3%)을 보였으며 2022년(1~11월 기준, 이하 동일)에도 높은 증가세(16.5%, 전국 7.8%)를 지속했다.

하지만, 주요국 경기둔화와 IT수요위축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5월 이후 가파르게 둔화하다, 10월부터는 감소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주력산업 구조상 전남이 광주에 비해 대외 경제여건의 하방압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광주지역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등으로 자동차 수출물량이 증가하지만 IT 산업 수요 위축 등으로 반도체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출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전남지역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주요 수출품인 석유화학 및 철강의 단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수출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환율 변동성 확대, 물류 차질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지원 등의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시장 개척 등으로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내 경제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수출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수출산업 위축 대응 및 중장기적인 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수출 관련 정책이 추진되는 만큼 수출기업은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정부의 수출지원 정책의 효과가 증대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광주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 정책과 자동차 수출 지원정책 등을 적극 활용해 기존 산업과 결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전남의 경우 정부의 석유화학 공급망 안정화 정책과, 철강산업 탄소 감축, 조선업 R&D 투자 확대 지원 및 탄소중립 관련 대중 수출지원 정책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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