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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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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15일 우리나라가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AMNAC)'에 정식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AMNAC(Asia-Pacific Cross-Border Multi-Nodal ATFM Collaboration)는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교통흐름을 관리·조정하는 국가 간 협력체다. 지난 2014년 구성됐고, 현재 중국과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11개국이 가입됐다.

항공교통흐름관리는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효율성 확보를 위해 첨두시간(Peak time) 또는 태풍 등 위험기상 시 사전에 항공기 출·도착 시간을 조정한다.

이번 가입을 통해 우리나라 국제노선 중 항공기 운항의 약 48%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장 복잡한 동남아 하늘길 이용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동남아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일본, 대만 등 인접국이 정해준 출발 시간 간격을 항공기에 일률적으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동일 시간대 동남아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공항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항공사와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번 AMNAC 가입으로, 동남아행 항공편별로 최적화된 이륙시간을 당사국 간에 직접 조정하는 흐름 관리 방법이 적용돼 불필요한 지상대기와 공중지연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베트남 항공 당국과 협력을 통해, 다낭행 항공기 평균 지상 지연을 273분(1대당 11분)에서 78분(1대당 3분)으로 약 70% 이상 감소시켰다.

중국 및 일본노선에 대해서도 2015년부터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NARAHG)을 통해 약 45.5% 항공편에 대해 흐름 관리를 적용했다.

국토부는 이번 동남아 협력체 가입을 통해 31.1% 증가한 약 76.6% 이상의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 흐름 관리를 확대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동남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은 우리나라 항공 외교의 또 하나의 성과로, 이를 통해 우리 국민과 국적 항공사에 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교통 흐름이 복잡한 아·태지역에서 관련 국가와 협력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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