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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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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농촌진흥청은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콜파시, KoLFACI)의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가 국제개발협력 우수과제로 인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 협의체는 농진청과 중남미 1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협의체로, 중남미 농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기술을 전파하는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평가전문위원회에서 올해 정부 부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평가한 결과 해당 과제가 기후변화 적응 식량 분야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평가전문위는 해마다 정책, 전략, 분야별 대표성 있는 ODA 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올해는 정부 부처에서 추진 중인 총 1226개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평가해 6개 분야 14개 우수과제를 뽑았다.

이번에 선정된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는 농업용수 절약 효과와 강낭콩 생산량 증가로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농가 생계소득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강낭콩은 단백질, 비타민B, 철분, 아연이 풍부한 중남미 국가의 주식이나 최근 기후변화로 장기간 가뭄이 지속하면서 중남미 지역 피해가 가중되는 가운데 강낭콩을 재배하는 소규모 농업인들이 관개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는 국제열대농업센터(CIAT)와 협력해 강낭콩 유전자원(누적 1579 계통)을 중남미에 지원했다. 아울러 각 나라에 적합한 우수 유전자원을 선발해 품종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건조한 기후에 강한 'URÁN' 품종(코스타리카), 'INTAJM' 품종(니카라과), 'CENTA-Sequia'(엘살바도르) 품종을 새로 등록해 중남미 농업인에게 전파하고 있다.

또 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과테말라 센터를 통해 개발 품종을 실증,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경태 농진청 기술협력국 이경태 국제기술협력과장은 "강낭콩은 중남미 국가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작물인 만큼 우수품종 개발, 보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농진청은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위한 농업 분야 국제 기술협력을 지속해 현지 농업인의 소득 증가를 돕고, 나아가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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