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4.35%로 3회 연속 동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RBA)은 기준금리 4.35%로 동결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RBA는 전날 정례 금융정책회의에서 작년 11월 5개월 만에 0.25% 포인트 인상한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이래 3회 연속이다.

호주 기준금리 수준은 12년 만에 높은 수준에 있으며 RBA가 물가동향을 좀더 지켜보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RBA는 성명에서 "인플레가 계속 완화하고 있지만 실질소득을 압박하고 있고 가계소비 증가세도 여전히 약하며 주택투자 역시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2023년 11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후 그간 금리인상 영향과 향후 경제전망을 확인하고자 12월에 금리를 변동시키지 않았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19일 "차기 금융정책 회의까지 기준금리가 6개월 동안 동결됐다. 주택 소유자 등에는 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호주 통계청 자료로는 작년 10~12월 분기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4.1%로 7~9월 분기 5.4%에서 둔화했다.

올해 1월 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3.4% 올라 2023년 12월과 같았다.

중앙은행은 2025년 인플레율이 정부목표인 2~3%의 상한까지 떨어지고 2026년에는 2.5% 정도로 돌아온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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