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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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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2개월 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56만8620명으로 전월 대비(2556만3099명) 552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당시 2022년 6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증가로 반전한 뒤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는 2010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공사비 상승 등의 이슈로 분양가가 상승하고, 구축 가격이 떨어지면서 인기가 점점 식었다. 결국 2022년 6월 2703만1911명으로 최대치를 찍은 뒤 7월부터 계속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1월까지 147만명 넘게 빠졌다.

그러나 다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늘어난 데에는 최근 정부가 연달아 내놓은 정책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청년 혜택 폭을 넓힌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시행됐다.

또 지난달에는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이 신설되고, 다자녀 특별공급기준 완화와 더불어 부부 중복 청약도 허용되는 등 혜택이 커지자 청약 수요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위축돼 있던 청약시장도 다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1·2순위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19만8458명으로 전년 동기(8만2558명) 대비 140.4%(11만5900명) 늘었다.

또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도 상승하고 있다.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8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3대 1) 대비 16배 가량 오른 수치다. 1순위 청약 미달률도 73.8%에서 33.2%로 하락했다.

다만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분양가는 앞으로도 수요자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63만3000원이다. 3.3㎡당으로 환산하면 평당 38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신규 분양아파트가 주택수요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경쟁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원가상승 요인이 다수 발생한 최근 분양가는 이미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주택수요자들은 현재의 가격이 적절한지를 평가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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