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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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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미국 엔비디아(NVIDIA)를 뛰어넘는 자율자동차용 인공지능(AI)가속기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처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을 담은 12개 플래그십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기업·연구소·대학 등 민간전문가와 '제2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어 플래그십 사업을 포함하는 62개의 내년 신규 R&D 사업을 심의하고, 11개 분야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을 발표했다.
앞서 5대 투자방향에 맞춰 제출된 106개의 신규 사업 중 총 62개 사업을 선정했다.
산업부는 혁신·도전형 R&D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에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용 AI 가속기 반도체 기술개발, 초고해상도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기반 초실감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신진연구자의 도전적 연구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산업기술 Young 게임체인저 기술개발' 등 전용 R&D도 신설했다.
디지털·친환경 산업대전환 대응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현장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등의 사업도 마련했다.
특히 6대 첨단전략산업 중심 초격차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기술개발사업, 배터리용 양극재·전구체 디지털트윈 제조공정혁신 등의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지역산업·사업화 등 부처 고유사업 분야 투자방식·방향 혁신을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디자인 특화 생성 AI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차세대 기술 선점해 세계 최초·최고로…12개 플래그십 공개
정부는 국가R&D 핵심 투자 분야 중심 총 62개 사업 중에서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12개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세계 최고 성능의 자율주행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엔비디아 이상의 SDV 1000TOPS(초당 테라 연산)급의 범용·개방형 차세대 차량용 AI 가속기 반도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초고속(10Gbps 이상) 자율주행차 네트워크 시스템과 핵심반도체 세계 최초 상용화 개발에 나선다.
차세대 방산기술을 위한 R&D 사업에도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차세대전차 아브람스 X를 능가하는 유무인 복합 차세대 전차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을 개발한다.
비전지(열·기계) 기반 에너지저장, 차세대 전력망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500㎿(메가와트)급 대용량 장주기 열저장(카르노) 배터리 상용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세계 최초 인공터널 방식을 이용한 압축공기저장(Compressed Air Energy Storage) 200㎿급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도전적 차세대 산업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실재감과 시청안전성을 제공하는 무안경식 3D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도 실시한다. 안전성이 보장된 상용화 수준인 8분 이내 초급속 충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려고 한다.
환경이나 폐기물 제로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힘을 보탠다. 고품위 원재료 자동화 선별, 물성 보존 순환 소재, 촉매 기반 원료분해 기술의 세계 최초 개발에 나선다. 재활용 비중 1% 미만인 폴리에스터 혼방섬유를 고품질 섬유로 반복 재생하는 리사이클 핵심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반도체 등 11개 분야 '초격차' 달성…5개 프로젝트 신규 반영
그동안 프로젝트팀, 분야별 프로젝트매니저(PM)그룹, 초격차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총 341명의 민간전문가와 정부가 함께 수립한 11개 분야별 초격차 프로젝트 로드맵도 이날 공개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지능형로봇, 첨단제조, 항공방산, 차세대원자력, 첨단바이오, 에너지신산업 등 11개 분야에 대한 파급력 있는 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
급속한 기술 발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5개 프로젝트를 새롭게 반영한다.
구체적으로 ▲주력산업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미래차용 차세대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로봇 8대 핵심기술 ▲AI자율제조 통합 솔루션 ▲군용 위협탐지·대응 AI무인로봇 개발이다.
정부는 매년 초격차 프로젝트를 관리할 계획이다. 해당 내용은 오는 10월 예정된 제3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에서 다뤄진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내년 산업·에너지 신규 R&D 사업은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도전·혁신 연구와 파급력 있는 경제적 성과 창출을 위한 R&D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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