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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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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1년9개월 만에 재개됐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가피하게 화상회의로 진행됐지만 기획재정부는 양국의 경제 관계가 본궤도에 들어서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요소수와 흑연 등 때마다 불거진 중국 리스크를 사전에 협의하는 채널을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정산제 주임과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2년 8월에 진행된 17차 한중경제장관회의 후 첫 재개다. 2018년 김동연 전 부총리가 중국 북경을 방문한 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세 번 연속 화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약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된 회의는 양국의 거시경제 동향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공급망 등 분야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로 이뤄졌다.

크게 다섯 세션으로 구성됐는데, 기재부뿐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들도 참석했다.

먼저 세션 1에서는 경제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7차 회의 당시 논의한 경제·공급망 협력을 한 단계 진전시키고, 올해 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와 3차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지속한다.

아울러 양국의 대외·거시경제 연구 싱크탱크인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 간의 공동 연구 협력 추진한다. 기존에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갱신해 공동 연구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션 2에서는 공급망·신산업 협력을 두고 논의한다. 양국의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핵심 품목의 원활한 교역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다.

아울러 새롭게 부상하는 바이오,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한다. 양국 기업들이 원활히 투자하고,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적 측면에서도 협력할 부분들을 모색한다.

세션 3에서는 서비스 산업 협력과 인구고령화 대응과 관련한 교류를 논의했다. 우리 측은 중국에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고위 관광 회담, 양국 간 실무 협의체를 요청했다. 아울러 게임·영화·영화·음악 등 문화 콘텐츠산업 교류 활성화도 제안했다.

세션 4에서는 양국의 기후변화 분야의 협력, 세션 5에서는 제3국에 대한 공동진출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제3국 공동 진출의 투자성과를 확대하기 위해서 사업 관리와 협조융자 협력, 작업반을 통한 정보교류, 대면 포럼을 통한 기업 교류 기회 제공 등을 나눴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같은 날 배경 브리핑에서 "양국 경제 관계가 본격적인 궤도로 다시 들어서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양측 간에 공감대가 있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서 확실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거라고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상호 간 어떤 조치를 했을 때 그것이 과잉반응을 일으킨다거나, 예기치 못한 다른 부작용이 없도록 사전에 협의하고 조율하는 채널을 만드는 게 하고자 하는 방향성"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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