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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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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 3월 강북권 대개조 계획을 발표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북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직접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대기업을 비롯해 디지털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산업 분야 중견기업 등 약 70개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카카오, 한화, 신세계, 롯데, 동아쏘시오홀딩스, 셀트리온, 녹십자, 삼성물산 등 대기업과 미래 산업 분야 중견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이 직접 S-DBC 개발 방식과 핵심 지원 사항을 설명한다. 이어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이 개발 계획과 공공 투자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한다.
S-DBC는 개발이익을 토지주나 시행자가 독식하지 않고 기업 유치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창동차량기지 일대 자연녹지지역을 종상향(준주거지역 등)해 발생하는 개발이익과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 개발로 발생한 공공기여금 등을 기업에 재투자하는 구조다.
시는 입주기업에 기업 용지를 조성 원가로 공급해 부지 매입비 부담을 줄여주고 취·등록세(75%)와 재산세(35%)를 감면해준다.
중소기업 등에는 50년 장기임대부지를 마련해 연간 임대료를 조성 원가 3% 이내로 공급한다.
복합용지의 경우 서울시 균형발전 화이트사이트를 적용해 상업·업무, 호텔, 주거, 금융, 국제학교 등이 공존하는 '직주락 경제 일자리 중심지'로 만든다.
민간 개발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은 기업과 연구 등을 지원하는 '서울형 랩센트럴' 건립에 투자된다. 범용 고가장비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제공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홍릉~상계~의정부와 이어지는 S-DBC 중심형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S-DBC 주변은 도봉산과 중랑천에 인접해 있으며 서울의 3대 학군지 중 한 곳인 중계동과 동북권에 입지한 25개 대학에서 인력이 배출되는 지역이다.
아울러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본격화되고 있는 '상계택지개발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이 2030년 마무리되면 입주기업 인력이 머물 거주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약 2만석 규모 음악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등 창동역 일대 각종 창업·문화 시설이 준공되면 S-DBC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창업지원 복합시설 창동아우르네와 동북권 랜드마크 씨드큐브 창동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로봇과학관, 서울사진미술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2021년부터는 창동차량기지 일대 중랑천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상부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S-DBC 중심으로 복합상업 업무시설과 어우러진 약 2만 평방미터(연장 800m) 규모 수변 감성 공간이 탄생할 예정이다.
교통도 좋아진다. 현재 수도권 제1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창동과 상계까지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GTX-B·C·E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대, 송도·인천까지 50분 이내 도달한다.
GTX-C 개통과 함께 준공 예정인 창동역 복합환승센터가 국제설계공모를 마무리하고 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는 S-DBC가 동북권 경제 활성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말까지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철도시설이 철거되는 2027년 개발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동북권의 변화는 필수적"이라며 "동북 지역이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활력 넘치고 도시경쟁력을 견인하는 경제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게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균형발전 차원의 인센티브를 폭넓게 지원해 첨단기업이 창동과 상계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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