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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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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지난 4월까지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조세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사상 최초로 일본 수출액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모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16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4월 수출 역시 전년보다 13.8% 증가한 56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1~4월 수출액은 2199억7000만 달러 수준이다.
지난 4월 우리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6% 급등했고 자동차 수출은 역대 최대인 67억9000만 달러를 찍었다. 올해 1분기 수주액 세계 1위를 탈환한 조선 분야도 5.6%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호조세에 올해 사상 최초로 일본을 넘어서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모인다.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신고한 지난 1분기 수출액은 1684억 달러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출액보다 약 47억 달러 높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4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 수출액은 8조9807억엔이었다. 전날(28일) 엔-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572억5000만 달러 정도로, 여전히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출액보다 약 10억 달러 높은 수치다.
종합하면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액 격차는 약 57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고무적인 부분은 월별로 일본과 우리나라 수출액 격차가 시간을 거듭할수록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일본 수출액은 약 639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56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약 73억 달러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 4월엔 두 나라 수출액 격차가 10억 달러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수출 상황과 비교해도 올해 일본과의 격차는 상당히 좁혀진 상황이다.
지난해 일본은 7170억 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6327억 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약 840억 달러 정도 차이가 났다. 분기별로 평균 210억 달러 상당의 격차가 난 셈이다.
반면 올해는 3월까지 격차를 47억 달러 정도로 선방하고 있고, 4월에는 격차를 10억 달러 정도로 줄였다.
4월까지 숫자로 확인된 우리나라 수출 호조세는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업사이클링 등에 힘입어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수출 호조세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 엔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일본 수출 품목 가격 경쟁력이 올라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일본 수출품의 품질이 괜찮은 상황에서 역대급 엔저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까지 생겼으니 수출 경쟁력이 강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엔저가 다소 완화될 수는 있어도 엔저 상황 자체는 계속해 유지될 것 같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엔저가 우리 수출뿐 아니라 일본 수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한일 수출 경합도가 지속 감소한 만큼 엔저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다른 산업부 관계자도 "자동차 등 많은 기업이 일본 내에서 생산하는 게 아니라 외국에 진출해 외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엔저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뿐 아니라 원화 가치가, 특히 수출 경쟁국인 중국 위안화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점은 유리한 점이다.
구 교수는 "일본보다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품목이 더 많은 상황에서, 위안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낮은 것은 엔저 상황 속에서 그나마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7000억 달러로 설정했던 산업부는 국제 정세를 모니터링 하면서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뒷받침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연말에 치러질 미국 대선부터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등 중동 이슈까지 예고된 국제 변수가 산적해 있다.
최근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슈퍼 관세'를 예고하면서 중국이 컨테이너선 운임 인상을 압박하는 등 불안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러 기관 전망을 봐도 계속해 수출이 좋을 것이고, 특히 반도체 사이클이 계속 될 것이라고 하지 않느냐"면서도 "미국의 대중 관세 등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29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수출은 16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4월 수출 역시 전년보다 13.8% 증가한 56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1~4월 수출액은 2199억7000만 달러 수준이다.
지난 4월 우리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6% 급등했고 자동차 수출은 역대 최대인 67억9000만 달러를 찍었다. 올해 1분기 수주액 세계 1위를 탈환한 조선 분야도 5.6%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호조세에 올해 사상 최초로 일본을 넘어서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모인다.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신고한 지난 1분기 수출액은 1684억 달러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출액보다 약 47억 달러 높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4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 수출액은 8조9807억엔이었다. 전날(28일) 엔-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572억5000만 달러 정도로, 여전히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출액보다 약 10억 달러 높은 수치다.
종합하면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액 격차는 약 57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고무적인 부분은 월별로 일본과 우리나라 수출액 격차가 시간을 거듭할수록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일본 수출액은 약 639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56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약 73억 달러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 4월엔 두 나라 수출액 격차가 10억 달러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수출 상황과 비교해도 올해 일본과의 격차는 상당히 좁혀진 상황이다.
지난해 일본은 7170억 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6327억 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약 840억 달러 정도 차이가 났다. 분기별로 평균 210억 달러 상당의 격차가 난 셈이다.
반면 올해는 3월까지 격차를 47억 달러 정도로 선방하고 있고, 4월에는 격차를 10억 달러 정도로 줄였다.
4월까지 숫자로 확인된 우리나라 수출 호조세는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업사이클링 등에 힘입어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수출 호조세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 엔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일본 수출 품목 가격 경쟁력이 올라 우리나라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일본 수출품의 품질이 괜찮은 상황에서 역대급 엔저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까지 생겼으니 수출 경쟁력이 강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엔저가 다소 완화될 수는 있어도 엔저 상황 자체는 계속해 유지될 것 같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엔저가 우리 수출뿐 아니라 일본 수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한일 수출 경합도가 지속 감소한 만큼 엔저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다른 산업부 관계자도 "자동차 등 많은 기업이 일본 내에서 생산하는 게 아니라 외국에 진출해 외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엔저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뿐 아니라 원화 가치가, 특히 수출 경쟁국인 중국 위안화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점은 유리한 점이다.
구 교수는 "일본보다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품목이 더 많은 상황에서, 위안화에 비해 원화 가치가 낮은 것은 엔저 상황 속에서 그나마 우리에게 유리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7000억 달러로 설정했던 산업부는 국제 정세를 모니터링 하면서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뒷받침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연말에 치러질 미국 대선부터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등 중동 이슈까지 예고된 국제 변수가 산적해 있다.
최근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슈퍼 관세'를 예고하면서 중국이 컨테이너선 운임 인상을 압박하는 등 불안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러 기관 전망을 봐도 계속해 수출이 좋을 것이고, 특히 반도체 사이클이 계속 될 것이라고 하지 않느냐"면서도 "미국의 대중 관세 등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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