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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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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하는 이른바 '로코노미(Local+Economy)' 열풍속에 청정 전남의 농수산물도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전남도와 지역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적정한 수온과 풍부한 일조량 등 최적의 생육조건을 갖춘 완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웰빙식품' 다시마가 지역 소주와 만났다.
주류 전문 기업 보해양조가 `로코노미' 열풍을 타고 완도의 다시마를 소주에 접목해 '다시, 마주'를 출시했다.
보해양조는 지난 4월 완도군, 완도금일수협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다시마를 소주에 접목한 '다시, 마주'를 개발했다. 완도 지역에 우선적으로 출시했고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광주∙지역 CU, GS25,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최고 품질의 완도 다시마는 40여년간 농심 '너구리' 생산에 사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로컬푸드를 적극 소비하는 ‘로코노미’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친환경 농가가 가장 많은 전남의 청정 특산물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진도 대파 역시 지난해 글로벌 햄버거 업체인 맥도날드가 진도 대파를 활용한 '진도 대파 버거'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진도 대파버거에 앞서 선보인 맥도날드의 보성 녹돈버거와 스타벅스의 고흥 유자 피지오 등도 성공 제품으로 꼽힌다.
진도 대파버거와 보성 녹돈버거는 올해도 재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남도 관계자는 전했다.
전남 대표 쌀 품종인 새청무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새청무로 만든 김밥과 도시락을 CU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다.
전남도는 BGF리테일과 새청무 공급 협약을 통해 2021년 1만2800t, 2022년 1만3000t, 2023년 1만3000t 공급에 이어 올해에도 1만3000t의 새청무 쌀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남 마늘 300t을 풀무원식품이, 완도 전복 20t을 CJ푸드빌이 각각 구매해 제품 생산에 나섰다.
'로코노미' 는 지역 농어가와 식품·유통 업계가 `신토불이'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해 '윈윈' 하는 구조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업은 청정 전남의 질좋은 농수산물을 활용해 제품의 질은 물론 신뢰도, 인지도를 높이고 농어가는 대량 소비처 확보에 이은 농수산물 가격 인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전국 최고 품질의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전남은 앞으로도 로코노미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코노미'는 지역을 의미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은 로코노미 관련 식품 구매 경험이 있으며 응답자 중 92.2%가 '내가 사는 지역 외의 특산물을 접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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