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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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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 충북 청주에 위치한 케이피티는 화장품 캡슐 소재를 만드는 중소 제조업체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재욱 대표이사는 결혼과 육아로 퇴사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근속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때 눈에 띈 게 '유연근무제' 도입이다. 케이피티는 현재 고용노동부의 유연근무제 컨설팅을 받고 있다. 그는 "젊은 직원들이 많아 유연근무가 도입되면 업무 능률이 오르고 우수한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31일 오전 유연근무제 종합컨설팅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케이피티를 찾아 대표이사, 근로자, 컨설턴트와 간담회를 가졌다.

유연근무 종합컨설팅은 기업의 업종·직무 특서 등을 분석해 최적의 유연근무 도입 및 활용 방법을 제시해주는 사업이다. 기업별로 약 12주 동안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 진단·분석부터 인사노무제도 및 정보기술(IT) 기반 설계, 정부의 재정지원 안내·신청, 규정 마련 및 시범운영에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원하는 기업에는 유연근무 인프라 구축비와 장려금도 패키지로 지원한다.

케이피티의 평균 연령은 35세로 젊은 기업이다. 근로자 93명은 사무직(49명)과 생산직(4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직장맘' A씨를 포함한 2명이 현재 시범적으로 시차출퇴근제를 적용 받고 있다.

A씨는 "3살 아이가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등원하고 가장 늦게 하원한다고 하더라. 어린아이들은 자주 아프기도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퇴사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유연근무 시범 적용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고,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케이피티는 A씨의 사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고용부 컨설팅 후 생산직을 제외한 전 직원들에게 시차·선택근무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케이피티의 인사담당자 B씨는 "과거 유연근무는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주로 시행되는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제조업 특성으로 쉽사리 도입하기는 어려웠다"며 "최근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젊은 세대의 인식변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으로 인해 컨설팅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최근 케이피티처럼 유연근무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오늘은 제조업도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해 충분히 유연근무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컨설팅, 인프라 구축비 지원 및 장려금 지원 등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부는 기존의 재택근무 컨설팅과 인프라 지원을 올해부터 유연근무 전체로 확대했다. 특히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유연근무에 대해서는 재택·원격·선택근무 장려금을 월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하고, 시차출퇴근 장려금도 신설해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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