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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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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3년간 시장에 과잉 공급되면서 공실 리스크가 컸던 물류센터 수급 불균형이 내년 이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으로 미착공 물류센터가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줄어 수급 안정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확대와 유통 기업의 성장으로 물류센터 공급이 급증하면서 공실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수도권 내 연면적 5000평 이상 물류센터의 인허가 건수는 연평균 26.5건에 그쳤는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인허가 건수는 119건으로 약 4.5배 증가했다.

물류센터 공급도 가속화되면서 2023년에는 3분기 만에 428만sqm(㎡)가 공급됐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수도권 내 물류센터의 연평균 공급량이 140만㎡였던 점을 감안하면 과거 공급량보다 3배가 늘었다.

2020년 전후로는 신선식품의 수요 증가와 새벽배송 서비스 업체의 권역 확장 등으로 저온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복합, 저온 물류센터의 공급도 늘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은 약 19%를 기록했다. 2021년 1%에 불과했던 공실률은 2022년 10%, 2023년 19% 등으로 상승세다. 특히 지난해 상온(11%)과 저온(42%) 물류센터 공실률 격차도 커졌다.

다만, 최근에는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부동산 PF 시장 경색 등으로 물류센터 착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수도권 5000평 이상 물류센터 개발건 중 인허가 완료 후 착공 여부를 살펴보면, 2020년까지는 대부분의 개발사업지가 착공됐지만, 2021년에는 74%, 2022년에는 27%까지 떨어졌다.

올해도 인허가를 완료한 개발 사업지의 착공이 지연되고, 신규 인허가 건수도 감소 추세여서 2025년 이후 신규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KB경영연구소는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인상, 부동산 PF 부실 등으로 미착공이 증가할 경우 공급 감소 폭이 확대되며 수급 안정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상온에 비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저온 물류센터는 당분간 공실 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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