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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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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경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14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0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호준(제주시청)이 1분46초60으로 2위, 이유연(고양시청)이 1분48초13으로 3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종목이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 종목에서 3연속 메달을 일궜다. 특히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황선우는 메달을 노렸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픔을 맛봤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3으로 전체 4위에 올라 준결승에 안착했지만, 준결승에서 1분45초92로 전체 9위가 돼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올림픽을 마친 뒤 부진 원인을 찾고자 애쓴 황선우는 이날 올림픽 준결승 당시보다 0.89초 빠른 기록을 냈다.

전날 계영 800m에서 강원의 영자로 나서 금메달을 합작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기록이 나왔다. 국내 대회에서 1분45초대 초반의 기록을 내기 쉽지 않은데 좋은 기록으로 성과를 내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을 마친 뒤 휴식기를 갖고 출전한 대회인데 1분45초대 초반 기록이 나온 것이 조금은 얼떨떨하다. 올림픽을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없을 수 없지만,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 훈련이나 컨디션 관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여자 평영 200m에서는 한국기록이 다시 쓰여졌다.

올해 서울체고 1학년인 문수아는 여자 고등부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3초87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9년 3월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정슬기가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인 2분24초20을 0.33초 앞당겼다.

박시은(강원체고)도 종전 한국기록보다 0.01초 빠른 2분24초19에 레이스를 마쳤지만, 문수아에 밀려 2위에 만족했다.

한국 배영의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일반부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86으로 우승했다.

54초53의 송임규(강원도청)가 2위, 55초46의 이창훈(인천시청)이 3위에 자리했다.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는 김예은(대전시시설관리공단)이 1분01초55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일반부 평영 200m 결승에서는 조성재(대전시청)가 2분09초88을 기록해 금메달을 땄다.

양지원(구미시체육회)이 여자 일반부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7초57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이은지(방산고)는 여자 고등부 배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48로 우승, 2관왕이 됐다.

다이빙 남자 일반부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408.20점으로 우승,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 일반부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문나윤(제주도청)이 315.15점으로 정상에 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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