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서남아·발칸·카리브 핵심광물 확보 나선다…EPA 추진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급망 다변화,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서남아·발칸·카리브 지역으로 통상 협정을 넓힌다.

산업부는 26일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등 4개국 주한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EPA가 단순한 교역·투자 증대를 넘어 경제협력 관계를 근본적으로 확대·발전시키는 견고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에 뜻을 모으고, EPA 추진에 있어 협조하기로 했다.

세계 5위 인구대국 파키스탄은 풍부한 청년 노동력을 보유한 서남아 대표 잠재시장이며, 방글라데시 또한 최근 7년간 연평균 6%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유망 시장이다. 인근 거대시장인 인도와 함께 서남아 통상 벨트를 구성할 것으로 평가된다.

발칸지역 주요 리튬 보유국인 세르비아는 유럽의 새로운 생산기지·투자 유망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2022년 중미 최초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달러를 돌파한 카리브 거점 국가로, 교통·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유망하다.

정 본부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4개국 모두 인구·성장 잠재력·자원 등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국가들"이라며 "EPA를 통해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관계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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