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월 자금공급량 678조엔·0.6%↑…"세금 납부로 당좌예금 주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4년 6월 자금공급량(머니터리 베이스) 평균잔액은 671조1098억엔(약 5754조1625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 6월 자금공급량이 전년 동월 대비 0.6% 늘어났다고 전했다.

증가율은 5월 0.9%에서 0.3% 포인트 저하했다. 소비세와 법인세, 연금보험료 등 납부로 일본은행에 당좌예금 신장률이 주춤하면서 자금공급량이 둔화했다.

머니터리 베이스는 시중에 유통하는 현금(지폐+경화)과 당좌예금의 합계로 일본은행이 공급하는 자금 규모를 표시한다.

자금공급량 내역을 보면 일본은행의 당좌예금이 전년 동월보다 1.1% 많은 547조3820억엔을 기록했다.

당좌예금 잔액은 5월 553조8429억엔을 밑돌았다. 증가율은 전월 1.4%에서 0.3% 포인트 축소했다.

지폐 발행고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 줄어든 119조178억엔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마이너스는 7개월째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은 캐시리스 확산이 주된 요인이다.

화폐(경화) 유통고 경우 1.6% 적은 4조7100억엔으로 집계됐다. 감소폭은 5월과 같았다.

6월 말 시점에 머니터리 베이스 잔고는 675조3850억엔으로 전월 675조7102억엔에서 3252억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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