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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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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9일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3기 신도시 주요 광역교통대책 중의 하나인 ‘(가칭)수석대교(한강교량)’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석대교는 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과 하남시 미사동(미사강변대로)을 잇는 길이 1㎞, 4차선 규모의 한강 횡단 교량이다.

앞서 이번 대책은 지난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으로 발표된 후 17차례에 걸친 주민간담회와 설명회,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2020년12월 남양주왕숙·왕숙2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확정됐다. 이어 2022년 6월 LH는 도로노선 지정을 경기도에 신청한 바 있다.

그런데 하남시는 올림픽대로 교통체증 가중, 학습·주거권 침해 등을 우려해 강동대교 측으로 위치를 변경하거나, 판교-퇴계원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지하화를 고려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고, 남양주시는 수석대교 설치가 지연되면 6만8000세대의 왕숙·왕숙2 신도시 교통대란이 예견돼 사업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 지자체 간 팽팽한 차이를 보여 왔다.

이에 LH는 양 지자체 간 지속적인 협의와 경기도 재정(裁定)을 통해 ①하남시 동의 시 미사강변대로와 직결화, ②미사IC 연결로 신설, ③강일 우회도로 가래여울교차로 입체화를 조건으로 하는 도로노선 지정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수석대교는 국토교통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결과에 따라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 입찰(Turn-key)방식으로 발주된다.

추정 공사비는 약 3801억원이며, 교량 본선은 약 1㎞, 연결로 길이는 3.3㎞이다. 교량 형식은 입찰참가자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또한 장래 미사강변대로 직결과 교통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차로 수 변경이 가능하도록 교량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수석대교는 대규모 사업으로 인한 지자체 간 갈등을 LH가 적극적으로 조정·중재한 모범사례”라며 “다른 광역교통시설도 ’先(선)교통 後(후)입주‘ 원칙에 따라 주민 입주 시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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