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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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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하락하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2.16포인트(1.79%) 내린 3만7444.17에 장을 열었다.

특히 개장 직후 장중 한 때 닛케이지수는 20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오전 10시4분 기준 2002.88포인트(5.25%) 떨어진 3만6123.45에 추이했다.

지지통신은 이대로 계속 주가가 하락한다면 1987년 10월 미국 블랙먼데이 이래 사상 2번째로 큰 폭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날 도쿄증시는 1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한 데 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 공영 NHK는 "미국 경기가 감속(침체)되면 일본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도쿄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개장 직후부터 매도 주문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제조장치 대기업 도쿄일렉트론은 장중 11% 이상 폭락하고 있다.

도쿄증시 대형주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10% 가까이, 히타치제작소는 10% 이상 급락하고 있다.

'엔저'에 대한 기대가 옅어진 점도 투자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강세, 달러 약세가 계속 진행 중이다.

한 대기업 증권 관계자는 최근 엔화 강세가 급격하게 진행돼 오면서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기업) 실적 상승 기대가 떨어졌다. 일본주는 미국주와 비교했을 때 하락율이 커졌다"고 지지통신에 밝혔다.

수출관련주 도요타자동차는 5% 이상, 혼다는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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