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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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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디지털 전환, 세대 전환, 기후 위기 등으로 농업·농촌, 식품산업과 관련한 업무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공무원 직무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교육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농식품부는 30일 공무원의 전문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교육·훈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은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교육원은 새로운 교육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교육방식도 정형화된 강의식에 의존해 민간 등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최신 교육방식 도입에도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교육·훈련 개선 방안은 기존 교육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농식품부 공무원이 정책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 등에 대응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원은 ▲관성적 교육에서 벗어나 업무성과와 연결되는 학습설계·운영 ▲ 효과성 높은 학습 기법 및 학습 환경 제공 ▲ 교육원 학습 인프라 및 지원 역량 강화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업무성과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업무성과 기반 학습설계 모델을 올해 하반기까지 개발해 2025년에 신설하는 교육과정에 적용하고 기존 교육과정도 동 모델을 토대로 보완할 예정이다.
새로운 교육 방식은 특정 교육과정의 설계에 앞서 관련 정책이나 조직의 업무성과 목표를 명확하게 이해한 후 학습 목표를 구체화하고, 교육 대상·내용·방법·시기 등 교육과정의 설계, 교육 실행 및 피드백이 이뤄지는 식으로 진행한다.
또 업무성과와 연결되는 기술을 분석하고 맞춤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과정별로 직무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부족한 스킬이 향상되도록 교육을 추진하고 직무 스킬을 데이터화해 맞춤형 학습을 적용한다.
아울러 공직단계별 성과 중심 역량 모델을 정립하고 기존의 역량평가모델을 검토·보완해 역량개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국정철학 및 공직가치 교육도 지속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효과성 높은 학습 기법 및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선 ▲일과 학습을 결합한 교육방식 도입·확대 ▲개인화된 학습환경 구축 및 경력개발 지원 ▲하이브리드러닝 확대 ▲실습·사례·공유·협업 교육콘텐츠 및 교육방법 확대 등을 추진한다.
교육원은 다양한 워크플로우러닝 사례를 분석해 적용할 수 있는 수단(tool), 교육과정 및 과목 등을 분류·정리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워크플로우러닝에 적합한 비정형 학습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개인화된 학습환경 구축과 관련해선 분산된 개인별 학습실적 정보를 통합해 학습데이터 분석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화된 학습로드맵과 학습을 추천·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러닝 보편화를 위해서 민간 등에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도구 및 플랫폼을 발굴·정리하고 교육 콘텐츠 확대 및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도입해 집합교육이 실습·사례·협업 중심으로 실시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교육원의 학습 인프라 및 지원 역량도 강화한다. 먼저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도입하고 이러닝을 대폭 개편한다. 교육원은 올해 하반기 안으로 인사혁신처 등과 협의를 거쳐 농식품학습플랫폼 도입방안(가칭)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후 자기주도학습, 학습경험공유, 직무스킬데이터 축적·활용 등을 수행하는 온라인 학습플랫폼을 도입한다. 기존 이러닝 교육과정도 하이브리드러닝, 플립러닝 등 확대에 맞춰 이러닝으로 통합한다.
교육원은 향후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기관으로 육성한다. 교육원은 교육·훈련에 적합한 직무군 및 직무명을 설정해 직무별 성과와 직무역량을 구체화하고 직무별로 필요한 지식·스킬 교육 및 디지털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송남근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은 "농식품부 직원의 역량향상과 업무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이번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환경변화와 기술 발전에 맞춰 새로운 인적자원개발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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