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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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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총통부는 21일 내달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총통부 자정(고문)인 린신이(林信義 77) 전 행정원 부원장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총통부는 린신이 전 부원장이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을 대신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총통부 대변인은 "린신이 전 행정원장이 대만의 지명도와 중요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출범한 라이칭더 정부에서 처음으로 린신이 전 부원장이 APEC 정상회의에 대만을 대표해 나간다. 린 전 부원장은 정부 벤처캐피털(VC) 타이산 투자(臺杉投資 Taiwania CapitaI) 회장을 맡고 있다.

대만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로 총통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린 회장은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정부 시절 경제부장과 행정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APEC과 관련해선 2000년과 2001년 각료회의,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에 대표로 출석한 바 있다.

APEC 정상회의 대만 대표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때인 작년까지 6년 연속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의 창업주 장중마오(張忠謀) 전 회장이 맡았다.

하지만 올해 93세 고령인 장 전 회장이 계속 대표로 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린 회장로 교체하기로 했다.

라이 총통은 애초 천젠런(陳建仁) 부총통을 대표로 보내기로 하고 페루 정부에 통보했지만 난색을 표하자 포기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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