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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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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정부가 행성 탐사로봇 핵심 부품 자립화에 본격 착수한다. 구체적으로 로버용 모터와 드라이버, 감속기 등 10여종 핵심 부품 개발 등에 국비 181억원을 포함 총 23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행성 탐사용 로버(Rover) 구동 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 착수 협약식을 개최했다.

로버는 유·무인으로 운용되는 우주 탐사 차량으로 행성 탐사의 핵심 수단이자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전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100여개 이상의 달 탐사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록히드마틴과 토요타,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들도 우주 신산업을 개척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로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우주에서도 작동 가능한 '로버 부품 개발 사업'을 최초로 기획해 민간 주도의 첨단 우주 부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산업 기술의 확장성이 높은 모빌리티와 로봇, 원전, 우주, 첨단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개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한다. 우주 부품 개발 경험을 보유한 져스텍과 한일하이테크는 물론 현대차도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모터드라이버감속기와 현가장치, 로봇팔, 에어리스 휠, 우주 극한 환경용 특수 윤활 기술과 회전체 부품 개발 등 10여종 핵심 부품 개발에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 기술들은 첨단분야와 극한환경에서 공동 활용이 가능하며 관련 신산업 창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미래자동차와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높은 산업경쟁력을 기반으로 우주산업 분야에서도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산업 기술 확장성이 높은 우주 항공과 방산 등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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