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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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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 7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역 대책 점검에 나섰다. 이번 확진은 올해 두 번째 발생이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방역 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우리나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6건)과 일본의 발생 상황(가금농장 6건, 야생조류 14건) 등을 고려할 때 전국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농장별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방역 당국에 조기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수본은 전날 항원 확인 후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국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중이다.

아울러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40여호), 축산시설(10개소), 축산차량(6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모든 소독자원을 투입해 매일 소독 중이다.

중수본은 AI 조기 발견을 위해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해 운영하고,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의 전국 오리농장 및 충북도 내 모든 오리농장에 대해 이날부터 13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 도축장 표본검사 물량은 현행 30%에서 60%로 확대해 검사한다.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큰 농장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오리사육제한 미참여 농장(166호)에 대한 방사 사육금지, 소독 설비 설치 등 점검을 22일까지 시행하고, 대규모 산란계 농장(204호)에 대해서도 15일까지 점검을 완료한다.


산란계 밀집단지 책임전담관의 점검 주기도 2주1회에서 주1회로 단축 운영한다.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도 15일까지 시행한다.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1188호) 등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소독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자체에 "가금농장에 대한 정기 검사 및 점검이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열사가 책임 의식을 가지고 계약 농가에 대한 교육·점검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계열사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계란 가격에 영향이 없도록 산란계 농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장화 갈아 신기 등 농장주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므로 농가 교육·홍보 및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에는 지자체 방역 실태점검과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검사 및 정보공유 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AI 발생으로 인한 오리 살처분은 2만3600여마리로, 국내 오리 사육 마릿수(845만마리)의 0.28%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오리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에는 “지자체 방역 실태점검과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검사 및 정보공유 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끝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축산농가 모두가 협조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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