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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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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뉴욕증시는 대통령 선거 뒤로 보여온 랠리가 피로감에 주춤하면서 12일(현지시각) 내림세로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을 종합하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2.15포인트(0.86%) 빠진 4만3910.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36포인트(0.29%) 내린 5983.9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6포인트(0.09%) 떨어진 1만9281.4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돌파해 4만4293.13에 안착했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6000선을 돌파해 6001.35를 기록한 S&P 500 지수는 모두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중·소형주 중심 러셀 2000 지수는 43.13포인트(1.77%) 하락한 2391.85로 문을 닫았다.

전날까지 시장은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한 기대감에 랠리를 거듭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를 모두 추진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반영했다.


대선 뒤로 31%가량 올랐던 테슬라는 주가가 6.15% 빠지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트럼프 미디어)은 주가가 8.80% 폭락했다.

다만 매그니피센트7(M7) 중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주가는 모두 성장세를 잃지 않았다. 엔비디아(2.09%)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1.20%), 아마존닷컴(1.00%), 알파벳(0.70%), 메타 플랫폼스(0.28%), 애플(0.00%) 등이 뒤따랐다.

마크 말렉 시버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거래를 주도한 것은 아마도 약간의 피로일 것"이라며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연임에 성공하기 전부터 주식은 이미 앞서 나갔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장이 선거의 잉여물을 없앴다. 남아 있던 핵심적 경제 역풍 일부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두 부채와 적자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튿날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오는 14일 나오는 10월 소매판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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