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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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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의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자신감과 사회 진출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의 사업 참여 효과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2년 신설된 제도로, 18세~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자기소개서·이력서 컨설팅, 진로·직업상담, 1대 1 멘토링, 취업역량강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해 일경험 또는 취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연구자들은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한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평균 29세이며 구직이나 정규교육,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기간은 평균 22개월~23개월이었다.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한 뒤 진로 및 취업상태, 심리상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 단기과정인 '도전' 유형 참여자는 심리상태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이들은 '매일 생활에서 해야 할 일들을 잘 해내고 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문항에서 긍정적인 응답을 해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역경극복의 자신감 향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자들은 "단기간의 프로그램이더라도 고립은둔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참여자의 심리상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5개월 동안 지속하는 '도전플러스' 유형 참여자는 심리상태, 사회적 관계, 진로 및 취업상태 모두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이들은 '남에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의 문항에서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 외에도 사후 조사에서 사전 조사에 비해 모든 문항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연구자들은 "도전플러스 유형은 도전 유형에 비해 장기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동질한 집단 참여자와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교류하며 사회적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경험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청년의 관계망 형성, 타인과의 교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청년도전지원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후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자들은 "청년층의 쉬었음 지속 이유는 개인이 처한 여건에 따라 다양한데, 참여 초기부터 적극적인 상담을 실시해 참여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사업 참여를 통한 정기적 외부활동, 성공 경험 누적이 참여자의 심리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다시 고립은둔 상태로 돌아가기보다 이들의 사회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를 사장하지 않고, 특히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 관계를 맺은 담당자가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사후관리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취업역량과 조직적응을 높이기 위한 '청년성장프로젝트'와 같은 유관 고용서비스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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