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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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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이 미래 농업 동력을 확보하고, 우리 농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의 새 판을 마련한다.
품종개발의 전 과정을 전면 디지털로 전환하고,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농업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해 기술 대응력을 높이고 조직의 혁신을 꾀한다.
농진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농업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첨단 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14개 대표 프로젝트와 조직·인력 혁신 방안이 포함된다. 특히 14개 프로젝트에는 총 350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정부 예산안보다 617억원이 증액됐다.
◆디지털육종 혁신 플랫폼 구축…AI 기반 농업 품목 확대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우리농UP 앞으로)'를 추진한다.
먼저 품종 개발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내년에 59개 품목의 품종개발을 디지털화해 플랫폼을 구축한다. 2027년까지 이를 민간에 개방하기 위해 민관협력 디지털육종 협의체를 운영한다. AI 예측 모델을 활용해 신품종 개발 기간과 비용도 줄여나간다. 일례로 밀의 새 품종 개발에 드는 기간을 기존 13년에서 7년으로 단축시킨다.
데이터·AI 기반 스마트농업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에는 데이터 수집 품목을 19개에서 21개로 확대한다. 축전된 데이터를 통해 농가에 최적의 생육조건을 제안하는 영농의사결정 모델 품목도 기존 12개에서 고추·마늘·사과·콩 등을 포함하는 16개로 넓힌다.
탄소감축 실천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저메탄 벼를 내년에 품종출원하고, 바이오차 적정 사용기술, 질소비료 절감 기술을 통해 저탄소 농업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양파,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기계화를 촉진하는 R&D 개발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 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의 전 생산과정 기계화를 완료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내년에는 밭농업 기계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예산도 대폭 확충한다.
기상재해와 병해충에 대한 대응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농가의 적기 방제를 지원한다.
여름철 배추의 보관 기한을 현재 40일에서 2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저장기간 연장기술을 내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 실증하고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한다.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 실증을 내년에, 시범사업을 내후년에 추진한다.
치유농업을 국민 서비스로 확대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한다. 치유농업센터를 확충하고 치유 프로그램 개발로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정밀농업 확산하고 고효율 미생물 기술 개발
농진청은 우리 농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우리농UP 미래로)'를 추진한다.
위성, AI, 로봇 기술을 접목해 농작업 자동화를 실현하고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질소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효율 미생물 비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등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개발하고, 100%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R&D 등으로 오염 없는 클린팜을 구현해나간다.
첨단 바이오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극한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종자 개발, 바이오파운드리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푸드테크로 미래식품산업의 새 모델도 제시한다. 대체단백질과 개인 특화형 식품 기반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농진청은 일하는 방식과 조직 역량을 향상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농업, 디지털육종, 로봇,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과 양자·다자 간 협력을 확대하고, 연구, 기술보급, 토양, 농약 안전 등 16종의 데이터를 민간에 확대 개방한다. 내년부터는 연구직 채용방식을 개방형 경력경쟁채용으로 전면 전환해 다른 산업분야의 전문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이번 농업연구개발 혁신방안을 통해 농업분야 세계 최고의 농업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도전형 R&D를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선도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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