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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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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통계청에서 발표한 이달 15일자 산지쌀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5일자보다 0.1% 소폭 올라 가마당 18만2800원선을 회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쌀값의 상승폭이 확대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통계청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산 11월15일자 산지쌀값은 한 가마(80㎏)당 18만2872원으로, 지난 5일(18만2700원)보다 0.1% 상승했다.

산지쌀값은 지난달 15일 이후 수확기 작황,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둔화됐는데, 이달 15일자 쌀값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산지쌀값은 지난 8월 17만원대로 하락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달 15일에 예상 초과생산량보다 많은 20만t 시장 격리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기후로 인한 피해벼에 대한 물량을 전량 매입하고 있다. 벼 매입자금도 지난해보다 9000억원 증액한 4조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통계청의 최근 쌀 생산량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공급량은 전년보다 11만7000t 감소한 357만5000t이다. 올해 예상 생산량보다 7만2000t 감소한 수준이다.

수요량을 고려한 2024년산 쌀 초과생산량은 5만6000t이다. 정부가 시장격리를 추진 중인 물량 20만t은초과 생산량보다 14만4000t 많다.

정부는 현재 수급상황이 산지쌀값에 반영돼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56만t 및 피해벼 농가 희망 물량을 차질 없이 매입하되, 피해벼 매입 현황에 따른 잔여 예산으로 2024년산을 2만5000t 매입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고온·집중호우 등으로 가루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현장 의견이 많은 점을 고려해 예상되는 가루쌀 생산 감소량 약 5000t을 일반벼로 전환해 매입한다.

시장격리 물량 20만t, 피해벼 매입 물량 1만5000t, 2024년산 매입 물량 2만5000t, 가루쌀의 일반벼 전환 물량 5000t을 합산하면 총 24만5000t이 격리된다. 이는 2024년산 쌀 초과생산량 5만6000t보다 18만9000t 많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산지유통업체들이 올해 쌀 수급 상황을 반영해 벼 매입가격과 쌀 판매가격을 결정하도록 현장 소통과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통계청 최종생산량과 정부 대책에 따른 쌀 수급상황을 매입가격에 반영한 산지유통업체에 대해서는 2025년도 벼 매입자금(1조3000억원) 배정과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 선정을 우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확기 산지쌀값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농업인, 산지 및 소비지 유통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산지쌀값 동향에 대해 세심하게 모니터링해 산지쌀값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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