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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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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3분기(8~10월)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하락세 모습을 보였다.
이는 4분기(11월~2025년 1월) 전망치가 월가 큰손 투자자들에게만 제공되는 비공식 시장 전망치(위스퍼넘버)를 하회한 점과 더불어,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 둔화세 및 매출총이익률 감소세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약 2.53% 하락한 주당 142.20달러(약 19만8952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0.76% 하락한 데 이어, 장외 거래에서도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주가가 컨퍼런스콜(전화회의) 직전 최대 5.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분기 실적보고서를 냈음에도 주가 상승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는 엔비디아의 성장 둔화 우려가 꼽힌다.
엔비디아는 이날 3분기 매출이 350억8200만달러(약 49조1218억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331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181억2000만 달러) 대비 약 93.6% 상승한 것이기도 하다.
비(非)-GAAP(일반회계)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81달러(약 1134원)로, 시장 예상치인 0.75달러(약 1050원)를 상회했다. 전년 같은 기간(0.40달러)과 비교하면 102.5%가량 오른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이 약 375억 달러(±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70억8000만 달러(약 51조8712억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다만 이 같은 4분기 전망치는 이른바 '위스퍼넘버'(whisper number)인 390억~400억 달러를 넘어서지 못해, 시장에 실망감이 퍼진 것으로 분석됐다.
위스퍼넘버는 미국 월가 큰손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에게 제공되는 비공식 시장 전망치를 뜻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가 예상치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낀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3분기와 지난 2분기(5~7월) 실적 보고서를 제외하고는, 그 직전 다섯 분기(2023 회계연도 1~4분기 및 2024 회계연도 1분기)는 모두 예상치보다 10억 달러 이상 웃돌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은 전년과 비교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은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올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2% 늘었지만 2분기에는 1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번 3분기 매출 증가율은 94%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전망한 4분기 매출(375억 달러)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69.6%에 머물게 된다. 3개 분기 만에 매출 증가율이 192%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매출총이익률이 둔화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느냐를 나타내는 재무비율이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4.56%로, 전년 동기(74.0%)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 1분기(2~4월)에 78.35%로 최근 2년 동안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매출총이익률은 2분기에 75,15%로 떨어졌고,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4분기부터 최신 AI 칩 블랙웰의 생산과 출하에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이번 분기에 더 많은 블랙웰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이는 4분기(11월~2025년 1월) 전망치가 월가 큰손 투자자들에게만 제공되는 비공식 시장 전망치(위스퍼넘버)를 하회한 점과 더불어,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 둔화세 및 매출총이익률 감소세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약 2.53% 하락한 주당 142.20달러(약 19만8952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0.76% 하락한 데 이어, 장외 거래에서도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주가가 컨퍼런스콜(전화회의) 직전 최대 5.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분기 실적보고서를 냈음에도 주가 상승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는 엔비디아의 성장 둔화 우려가 꼽힌다.
엔비디아는 이날 3분기 매출이 350억8200만달러(약 49조1218억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331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181억2000만 달러) 대비 약 93.6% 상승한 것이기도 하다.
비(非)-GAAP(일반회계)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81달러(약 1134원)로, 시장 예상치인 0.75달러(약 1050원)를 상회했다. 전년 같은 기간(0.40달러)과 비교하면 102.5%가량 오른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이 약 375억 달러(±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70억8000만 달러(약 51조8712억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다만 이 같은 4분기 전망치는 이른바 '위스퍼넘버'(whisper number)인 390억~400억 달러를 넘어서지 못해, 시장에 실망감이 퍼진 것으로 분석됐다.
위스퍼넘버는 미국 월가 큰손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에게 제공되는 비공식 시장 전망치를 뜻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가 예상치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낀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3분기와 지난 2분기(5~7월) 실적 보고서를 제외하고는, 그 직전 다섯 분기(2023 회계연도 1~4분기 및 2024 회계연도 1분기)는 모두 예상치보다 10억 달러 이상 웃돌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은 전년과 비교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은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올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2% 늘었지만 2분기에는 1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번 3분기 매출 증가율은 94%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전망한 4분기 매출(375억 달러)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69.6%에 머물게 된다. 3개 분기 만에 매출 증가율이 192%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매출총이익률이 둔화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로부터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느냐를 나타내는 재무비율이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74.56%로, 전년 동기(74.0%)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 1분기(2~4월)에 78.35%로 최근 2년 동안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매출총이익률은 2분기에 75,15%로 떨어졌고,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4분기부터 최신 AI 칩 블랙웰의 생산과 출하에 나서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이번 분기에 더 많은 블랙웰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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