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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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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0일 브릭스(BRICS) 회원국들이 미국 달러의 세계 금융 지배를 약화시키려 들면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위협한 일이 트럼프의 경제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행위라고 미 액시오스(AXIOS)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 부흥과 무역 적자 감소를 노리고 있으며 이는 달러화의 역할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세계 각국들이 더 많은 상품과 용역을 미국에 팔고 돈을 벌면 더 많은 달러를 보유하게 되고 일부가 미 재무부 채권 등 달러 표시 자산을 사는 식으로 투자된다.

달러가 세계 금융을 뒷받침하는 이유의 일부다. 전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미국의 지정학적 영향력이 커지고 차입 비용을 낮추는 등 미국에 이익이 되는 측면이 있다.

반대로 달러의 외환보유고 비중이 미국에 손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미국 달러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게 만들어 미국의 수출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제조업의 비중이 낮은 이유 중 하나다.

미국이 국내 제조업을 살리고 가계 부채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무역 적자를 줄이면 이론상 외국인은 미국 자산을 덜 사게 된다.

달러 지배를 유지하면서 무역적자를 줄일 수는 없는 것이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자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해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미국인들이 지난 80년 동안 국제 금융계에서 엄청난 특혜를 누려왔다. 강한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밴스는 “기축통화 지위가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인 동시에 반대로 미국 생산자들에게는 대규모 세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런 모순 때문에 트럼프가 취임한 뒤 실제 어떤 정책을 취할 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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