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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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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내년 5월 본청약 예정이었던 경기도 안산장상지구 A9블록의 공공분양의 본청약 시기가 2027년 10월로 2년5개월 미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껏 사전청약 후 본청약이 진행되지 못하고 지연이 공지된 사업지구는 28개 블록으로, 1만4000여 명이 수년간 본청약을 기다리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안산장상지구 A9블록 공공분양 사전청약당첨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등기우편을 통해 본청약 일정이 2025년 5월에서 2027년 10월로 변경됐다고 고지했다.
LH는 지연 사유에 대해 "해당 블록은 보상지연으로 문화재조사 등 후속공정이 밀렸고 광역가스관로 이설 이슈도 겹쳤다"고 설명했다.
안산장상 A9블록은 지난 2022년 5월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며 59㎡ 622가구, 59㎡D형 6가구, 59㎡T형 10가구를 사전청약 물량으로 모집했으며 총 520명의 당첨자를 선정한 바 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내년 5월 본청약 후 2027년 6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입주예정시기가 2030년 1월로 밀리게 되면서 당첨자들의 주거계획이 모두 틀어지게 됐다.
안산장상지구 사전청약 당첨자 A씨는 "본청약을 불과 6개월 앞둔 상태에서 일정이 2년이 넘게 연기된 만큼 추후 또 연기가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며 "2022년 공지했던 예상 분양가는 3억4000만원대였는데 본청약이 실시되는 2027년에는 분양가가 훨씬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A씨는 본청약을 기다리는 대신 다른 신축 단지에 청약을 신청하거나 기존 주택 매입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공공 사전청약이 이뤄진 사업지구는 53곳으로, 지난 10월까지 본청약이 완료된 단지는 15곳이다. ▲인천가정2 A2 ▲성남신촌 A2 ▲인천계양 A2 ▲인천계양 A3 ▲위례 A2-7 ▲파주운정3 A20 등은 9개월 이상 본청약 일정이 지연됐다. 가장 오래 지연된 블록은 파주운정3 A20 블록으로 1년4개월 늦어졌다.
본청약을 기다리다가 실제 본청약까지 해낸 당첨자는 약 절반 수준이다. 주거계획이 틀어지거나 분양가 상승 등으로 지친 이들이 중도 포기하는 등 이탈했기 때문이다.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개발 자체가 취소된 민간 사전청약 취소 단지는 7곳이다.
사전청약 후 본청약이 이뤄진 블록의 호수는 7720호다. 중도포기, 부적격 등을 제외하고 본청약 시점에 사전청약 적격자는 5941명(77%)으로 1779명이 이탈했으며, 실제 사전청약자 수는 4225명이다. 당초 당첨자 수와 비교하면 54.7%, 적격자 대비 71.1% 수준이다.
A씨는 "2022년 사전청약을 넣을 당시 대비 물가 상승률, 집값 상승 등을 고려하면 손해가 아닐 수 없다"면서 "안산 지역에서는 장상지구 사전청약 이후 롯데캐슬 시그니처, 한화포레나 고잔 등 청약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청약이 당첨돼 지원하지 않았는데, 사전청약을 믿고 기다린 사람만 바보가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본청약이 이뤄지지 않고 일정 지연이 고지된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단지는 ▲남양주왕숙1·2 ▲구리갈매역세권 ▲하남교산 ▲과천주암 ▲시흥거모 ▲고양장항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28개 블록으로 사전청약이 이뤄진 물량은 1만4773호에 달한다.
본청약 지연으로 분양가 상승 비판이 계속 되자 LH는 공고된 본청약 일정 이후 지연된 시점까지 분양가 상승분에 대해서는 LH가 부담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LH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본청약 일정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변경된 일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지금껏 사전청약 후 본청약이 진행되지 못하고 지연이 공지된 사업지구는 28개 블록으로, 1만4000여 명이 수년간 본청약을 기다리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안산장상지구 A9블록 공공분양 사전청약당첨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등기우편을 통해 본청약 일정이 2025년 5월에서 2027년 10월로 변경됐다고 고지했다.
LH는 지연 사유에 대해 "해당 블록은 보상지연으로 문화재조사 등 후속공정이 밀렸고 광역가스관로 이설 이슈도 겹쳤다"고 설명했다.
안산장상 A9블록은 지난 2022년 5월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며 59㎡ 622가구, 59㎡D형 6가구, 59㎡T형 10가구를 사전청약 물량으로 모집했으며 총 520명의 당첨자를 선정한 바 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내년 5월 본청약 후 2027년 6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입주예정시기가 2030년 1월로 밀리게 되면서 당첨자들의 주거계획이 모두 틀어지게 됐다.
안산장상지구 사전청약 당첨자 A씨는 "본청약을 불과 6개월 앞둔 상태에서 일정이 2년이 넘게 연기된 만큼 추후 또 연기가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며 "2022년 공지했던 예상 분양가는 3억4000만원대였는데 본청약이 실시되는 2027년에는 분양가가 훨씬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A씨는 본청약을 기다리는 대신 다른 신축 단지에 청약을 신청하거나 기존 주택 매입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공공 사전청약이 이뤄진 사업지구는 53곳으로, 지난 10월까지 본청약이 완료된 단지는 15곳이다. ▲인천가정2 A2 ▲성남신촌 A2 ▲인천계양 A2 ▲인천계양 A3 ▲위례 A2-7 ▲파주운정3 A20 등은 9개월 이상 본청약 일정이 지연됐다. 가장 오래 지연된 블록은 파주운정3 A20 블록으로 1년4개월 늦어졌다.
본청약을 기다리다가 실제 본청약까지 해낸 당첨자는 약 절반 수준이다. 주거계획이 틀어지거나 분양가 상승 등으로 지친 이들이 중도 포기하는 등 이탈했기 때문이다.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개발 자체가 취소된 민간 사전청약 취소 단지는 7곳이다.
사전청약 후 본청약이 이뤄진 블록의 호수는 7720호다. 중도포기, 부적격 등을 제외하고 본청약 시점에 사전청약 적격자는 5941명(77%)으로 1779명이 이탈했으며, 실제 사전청약자 수는 4225명이다. 당초 당첨자 수와 비교하면 54.7%, 적격자 대비 71.1% 수준이다.
A씨는 "2022년 사전청약을 넣을 당시 대비 물가 상승률, 집값 상승 등을 고려하면 손해가 아닐 수 없다"면서 "안산 지역에서는 장상지구 사전청약 이후 롯데캐슬 시그니처, 한화포레나 고잔 등 청약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청약이 당첨돼 지원하지 않았는데, 사전청약을 믿고 기다린 사람만 바보가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본청약이 이뤄지지 않고 일정 지연이 고지된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단지는 ▲남양주왕숙1·2 ▲구리갈매역세권 ▲하남교산 ▲과천주암 ▲시흥거모 ▲고양장항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28개 블록으로 사전청약이 이뤄진 물량은 1만4773호에 달한다.
본청약 지연으로 분양가 상승 비판이 계속 되자 LH는 공고된 본청약 일정 이후 지연된 시점까지 분양가 상승분에 대해서는 LH가 부담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LH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본청약 일정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변경된 일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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