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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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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사우디아람코는 2025년 1월 아시아 인도분 아랍경질유 가격을 내렸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람코는 전날 아랍경질유 공식 판매가(OSP)에 관해 기준유인 오만·두바이유의 평균가격에 대한 상승폭을 배럴당 0.80~0.90 달러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아랍경질유 가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침체한 2021년 1월 이래 4년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그래도 아랍경질유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치열한 석유시장 쟁탈전을 펼친 2020년 수준을 여전히 상당히 웃돌고 있다.

사우디아람코는 지표인 오만산과 두바이산 원유 현물가에 일정액을 얹거나 차감하는 방식으로 수출 원유가를 매달 조정하고 있다.

가격을 낮추면서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는 아시아에서 러시아산, 미국산에 대해 경쟁력이 높아졌다.

사우디아람코의 가격 인하는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시장에 압박을 가하는데 대응한 조치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지난 5일 감산 완료 시점을 1년 늦추기로 결정한 직후에 나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통상적으로 재고가 쌓이는 시기에는 시장에 원유를 추가 공급하는 건 합리성을 결여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람코는 유럽에 수출하는 아랍경질유 OSP도 대폭 내렸지만 미국에 수출하는 유가 경우 동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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