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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12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9.5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 이날 발표를 인용해 12월 유로존 종합 PMI가 전월 48.3에서 1.2 포인트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48.2인데 실제로는 이를 1.3 포인트나 상회했다. 서비스업 PMI가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을 웃돌고 제조업 축소를 어느 정도 상쇄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12월 서비스업 PMI(속보치)는 51.4로 전월 49.5에서 1.9 포인트 크게 올랐다. 시장 예상치는 49.5였다.

다만 서비스 고용지수는 51.0에서 50.1로 저하했다. 기업은 사업활동이 바로 개선한다고 전망하지 않았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대부분 예상한 정도로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며 "서비스 부문의 활동이 재차 확대해 9월과 10월처럼 현저한 개선 페이스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PMI는 45.2로 시장 예상치 45.3을 약간 하회했다. 생산지수가 45.1에서 44.5로 0.6 포인트 내렸다.

신규수주 지수는 43.4에서 43.0으로 하락했다. 가까운 시기에 회복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상황이 여전히 상당히 부진하다. 12월 생산감소 속도가 올해 들어 가장 빠르다. 수주도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12월 PMI는 경제가 위축하는 걸 보여줬다"며 "코로나19 확산 이래 PMI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기준 지표로는 그다지 신뢰할 수 없게 됐지만 다른 지표도 경기침체를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12월 HCOB 종합 PMI(속보치)는 47.8로 11월 47.2에서 0.6 포인트 올랐다. 그래도 6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12월 독일 서비스업 PMI는 51.0으로 11월 49.3에서 1.7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49.4를 1.6 포인트 넘어섰다.

반면 제조업 PMI는 11월 43.0에서 42.5로 0.5 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에선 소폭 상승을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HCOB는 "서비스 부문의 개선이 제조업 생산 감소를 잘 보완하면서 10~12월 4분기 GDP가 축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을 갖게 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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