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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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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가 올해로 조성 30년을 맞은 '시화호'를 교통과 생태, 관광 거점으로 만들고, 수질 오염과 악취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국토-환경 정책협의회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2025~2054 시화호 발전 전략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올해 4월부터 정부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 시화호 마스터플랜 협의체를 구성해 중점 추진과제 등을 발굴하고, 지난 10월 시화호 30주년 기념식에서 주요 내용 발표 후 최종안을 확정한 것이다.

그동안 시화호 지역은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 이슈, 다양한 이해관계자 등의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려웠지만, 관계 기관들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종합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종합계획은 인구·산업, 교통·물류, 관광·레저, 환경·생태, 탄소중립·에너지 등 5개 분야 16개 과제(총 43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인구·산업 분야의 경우 그동안 가로막혀 있던 대송지구와 연계해 시화호를 개발하는 방향, 유보지 개발 구상과 함께 송산그린시티에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시화호 주변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물류 분야는 경기도와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신안산선 등 광역적인 대중교통 체계와 방사·순환형 내부 교통망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관광·레저 분야는 신세계 주관의 국제테마파크 착수, 거북섬의 문화시설 도입과 상권 활성화, 공룡 화석지를 활용한 생태체험공간 조성 등이 중점 추진된다.

특히 환경·생태 분야는 시화호로 수질 오염 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고, 반월·시화산단 내 영세업체의 저감시설 지원 등으로 수질과 악취 문제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에너지 분야는 시화호 남측 지구에 스마트그린산단,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재생에너지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수도권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단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계 기관들이 합심해 마련한 종합계획인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서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융합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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